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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언스 에너지, 중국 봉쇄 따른 배터리 공급망 문제로 불가항력 선언…주가 30%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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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언스 에너지, 중국 봉쇄 따른 배터리 공급망 문제로 불가항력 선언…주가 30% 급락

플루언스 에너지의 스토리지.이미지 확대보기
플루언스 에너지의 스토리지.
플루언스 에너지(Fluence Energy Inc.)가 최근에 중국 코로나 바이러스 봉쇄조치로 인한 배터리 공급망 문제로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회사가 중국 코로나 바이러스 봉쇄로 공급이 위축되고 있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는 30% 급락했다.

플루언스 에너지는 미국 버지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에너지 저장 제품 및 서비스, 재생 에너지 및 스토리지를 위한 디지털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플루언스 에너지는 중국의 코로나바이러스 봉쇄로 배터리 공급이 중단되면서 3명의 고객과 함께 불가항력을 선언했으며, 다른 공급원을 찾아야 했다.

미국의 대규모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 개발업체는 연말까지 중국 외 지역에서 배터리의 30%를 확보하고 2024년 말까지 절반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플루언스 에너지 경영진이 12일(현지 시간) 어닝 콜(earnings call)에서 밝혔다.

어닝콜이란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이 분기별로 실적을 발표하고, 이후 기업 운영의 전망을 내놓는 행사이다. 보도 자료 작성 및 배부, 애널리스트 미팅, Q&A 세션 등이 이루어지며, 기업의 중요한 투자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행사이다.

여기에는 지난해 플루언스-노스벨트 AB(Northvolt AB) 양사 합의에 따라 유럽 노스볼트 AB에서 생산하는 배터리도 포함될 예정이다. 플루언스 에너지는 불가항력으로 인해 고객을 잃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노스볼트 AB는 전기자동차(EV)용 리튬 이온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스웨덴 배터리 개발 및 제조업체이다.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의 주가는 어닝 콜 행사이후 30%나 떨어졌다. 미국 뉴욕 증시는 오전 11시 7분 현재 4.1% 하락한 6.80달러를 기록했다.
플루언스 마누엘 페레즈 두부크(Manuel Perez Dubuc) 최고경영자(CEO)는 어닝 콜에서 "재발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중국의 노력은 플루언스와 에너지 저장 산업이 직면한 역풍 중 하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배송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 훨씬 더 오래 걸리며 공급업체로부터 받은 "정상보다 많은" 부품에 결함이 있었다.

플루언스 데니스 페어(Dennis Fehr)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2개월이 걸리던 프로젝트들이 이제는 15~18개월이 걸린다고 말했다.

플루언스 에너지는 많은 대규모 프로젝트에 에너지 저장소를 공급하기 때문에 수입 태양 전지에 대한 미국 관계 당국의 무역 조사도 회사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의 10~15%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