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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우크라전쟁發 식량위기 해소에 38조3000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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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우크라전쟁發 식량위기 해소에 38조3000억원 지원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위협 받는 세계적 식량 위기를 막기 위해 38조300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위협 받는 세계적 식량 위기를 막기 위해 38조300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AP/뉴시스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위협받는 세계적 식량 위기를 막기 위해 300억 달러(약 38조3000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세계은행의 지원금에는 12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지원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고, 이미 승인은 났지만 집행되지 않은 기존 식품 및 영양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180억 달러의 자금이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성명에서 "식량 가격 인상은 극빈층과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각 국가들이 향후 생산량 증가를 명확히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은 새로운 지원 프로젝트들이 농업과 식량 가격 상승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사회적 보호사업, 그리고 물과 관개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지원 자금은 아프리카와 중동,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남아시아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 지역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충격으로 곡물 공급에 대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지역들이다. 우크라이나·러시아 밀 의존도가 높은 이집트는 러시아가 흑해 항구에서 우크라이나의 농산물 수출을 봉쇄하고 수출 제한 조치를 내리자 물량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번 세계은행의 지원 계획은 18일 발표된 국제 금융 기관들의 식량 위기 해소 계획을 요약한 미국 재무부의 보고서에도 포함되어 있다.

한편, 유럽부흥개발은행(ECD)은 이번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와 주변국들을 위한 20억 유로 규모의 패키지 중 5억 유로(약 6700억 원)를 식량안보와 농산물 무역금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중 우크라이나는 2억 유로를, 이웃 국가들은 3억 유로를 지원받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각국의 보유 지분과 채무의 지속가능 판단 여부에 따라 제한된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금융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