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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월 러시아산 석탄 수입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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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월 러시아산 석탄 수입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급증

수입된 석탄이 쌓여있는 중국 톈진(天津)항 석탄 부두. [톈진=신화/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수입된 석탄이 쌓여있는 중국 톈진(天津)항 석탄 부두. [톈진=신화/뉴시스]
지난 4월 중국의 러시아산 원료탄의 수입이 171만톤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러시아산 석탄등이 서방국의 제재로 다른 나라와 비교해 크게 싸기 때문이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4월 중국의 러시아산 원료탄 수입이 지난해(76만1287 톤)보다 2배이상 급증한 것으로 중국세관총국의 데이터에서 확인됐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제품 수입금지조치가 8월부터 도입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바이어들이 러시아산 제품 구입을 꺼리자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베이징의 한 석탄 트레이더는 “중국과 인도의 트레이더들은 러시아산을 구매하고 있다”면서 “금수가 아직 정식으로 적용되지 않았지만 서방은 러시아산 구매를 축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싱가포르 업계 소식통은 중국이 저가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눈에 띄지 않게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후 구미 수입업자가 러시아산 원유 거래에서 손을 떼면서 생긴 러시아산 원유 수출 공백을 중국이 메우고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선박 추적을 전문으로 하는 볼텍사 애널리틱스 추계로는 중국은 해상을 통해 러시아산 원유를 5월에 역대 최고인 일일 110만 배럴 사들일 전망이다.

1~3월 1분기 중국은 러시아산 원유를 일일 75만 배럴, 2021년 전체론 일일 80만 배럴을 기록했다.
러시아산 원유 반입은 중국석유화공(시노펙) 산하 중국국제석유화공연합(유니펙), 중국베이팡(北方) 공업 자회사 전화석유(振華石油)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