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 e종목] 니오, 약세장서 급등...왜 올랐나

공유
1

[뉴욕 e종목] 니오, 약세장서 급등...왜 올랐나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 주가가 5월 3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모건스탠리가 이날 니오 폭락세 주된 배경 가운데 하나인 중국 상하이 봉쇄가 지난 주말 일부 완화되면서 주가가 조만간 상승세로 반전할 것이라고 기대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니오는 아울러 미국내 생산, 판매 가능성 등에 힘입어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상하이 봉쇄 완화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니오 주가가 이르면 15일 안에 반등할 것으로 이날 전망했다.

니오는 상하이 봉쇄로 최근 수개월 폭락세를 기록했다. 생산이 멈추고, 판매가 급감한데다 신차 출시도 연기되는 등 봉쇄 충격이 컸다.

그러나 지난주말 상하이 봉쇄가 두 달 만에 완화되면서 니오가 단기 상승 여력을 확보했다고 모건스탠리는 평가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팀 샤오는 상하이 매출이 니오 지난해 전체 매출의 15% 이상을 차지했다면서 양츠강 삼각주 지역이 점진적으로 봉쇄에서 풀리고, 상하이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등에 힘입어 니오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니오는 올들어 47.7% 폭락했지만 샤오는 주가가 조만간 반등할 것으로 낙관했다.

'비중확대'를 추천하고 목표주가로 34 달러를 제시했다. 27일 종가보다 2배 높은 가격이다.

미 시장 진출 전망


니오 주가를 끌어올린 배경은 이것만이 아니다.

배런스에 따르면 디지타임스는 이날 니오가 미국에서 인력 채용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해 판매할 가능성을 예고한 것이다.

니오의 미 인력 채용은 꾸준히 얘기가 나오고 있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에드슨 유에 따르면 2021년 2월 이후 링크드인에 니오의 미국내 인력 채용 포스트가 올라오고 있다.

감세, 보조금


코로나19 봉쇄 충격 후유증을 덜기 위한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도 니오 실적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란 낙관이 주가를 끌어올린 또 다른 배경이다.

중국은 이달 1일부터 신차 구매에 따르는 세금을 낮춘다. 올해 말까지 지속된다.

4만5000 달러 미만 차량에 한해 적용된다.

전기차 업체들을 비롯해 자동차 업체 모두에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낳고 있다.

중앙정부의 감세와 함께 상하이 지방정부의 보조금 정책도 니오 주가 상승에 보탬이 됐다.

시티그룹 애널리스트 제프 정은 분석노트에서 상하이 정부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러 부양책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하나가 전통적인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로 갈아타는 소비자들에게 1인 당 1만 위안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2개월여에 걸친 봉쇄로 피폐해진 지역 경제를 되살리는데 목적이 있다. 올해 말까지 보조금이 지급된다.

시펑, 리오토 등도 동반 상승


이같은 호재는 니오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시펑, 리오토 등 니오와 중국 시장에서 경쟁하는 토종 전기차 업체들도 이날 동반 상승했다.

이들 모두 니오와 마찬가지로 올들어 뉴욕 주식시장에서 약 42% 폭락한 상태다.

중국 주식 상장 폐지 우려 등이 올해 주식시장의 기술주 폭락세에 더해져 큰 폭으로 주가를 끌어내렸다.

니오는 0.82 달러(4.95%) 급등한 17.39 달러, 시펑은 1.00 달러(4.44%) 뛴 23.50 달러로 올라섰다.

리오토 역시 0.79 달러(3.25%) 상승한 25.07 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