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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중앙은행,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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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중앙은행,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2회 연속 0.5%포인트 올려 1.5%… "인플레 억제위해 더 강력 대응“

캐나다 오타와의 캐나다중앙은행 본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 오타와의 캐나다중앙은행 본부. 사진=로이터
캐나다중앙은행(BOC)는 1일 정책금리인 익일물금리 유도목표를 50bp(1bp=0.01%) 인하한 1.5%로 결정했다. 이로써 BOC는 2회 연속으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BOC는 이날 수요초과가 분명하게 존재하는 상황에서 물가가 단기적으로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회연속 50bp 금리인상은 2000년11월이래 처음이다.
BOC는 인플레를 2% 목표수준으로 되돌리기위해 필요에 따라 더 강력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혀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방침을 나타냈다.

BOC는 ”인플레가 고공행진이 추세로 굳어질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 인플레를 목표수준으로 되돌리고 인플레기대를 충분히 억제하기 위해 중앙은행은 금융정책수단을 이용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6.8%로 3월의 6.7%에서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 1991년1월의 6.9%에 육박하는 상승률이다. 최근 가솔린가격의 상승으로 5월 CPI상승률은 더 가팔라질 가능성이 있다.

캐나다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는 연율 환산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3.1% 증가했다. 증가율은 애널리스트의 예상치 5.4%를 밑돌았지만 BOC 예상치인 3.0%와 거의 일치했다.

BOC는 ”구인건수는 최고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기업은 광범위한 인력부족을 보고하고 있다. 폭넓은 분야에서 임금 상승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소비지출과 수출에 뒷받침돼 2분기도 견조한 경제성장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티프 맥클렘 BOC 총재는 ”지금까지 인플레억제에 75bp 금리인상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자세를 나타냈다. 필요에 따라서는 일정기간 정책금리를 중립금리로 간주되는 2~3%를 넘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의향도 피력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