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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월 원유 일간 수입량 소폭 상승…석유 원제품 수출량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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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월 원유 일간 수입량 소폭 상승…석유 원제품 수출량 하락

중국 장쑤성 난통시에 있는 시노펙 야오강 석유창고의 부두에서 정박한 유조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장쑤성 난통시에 있는 시노펙 야오강 석유창고의 부두에서 정박한 유조선.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 중국 5월의 원유 수입량은 전년 동월 대비 12% 가까이 증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달에 수입한 원유는 4583만t이다. 일간 1079만 배럴로 4월의 1050만 배럴과 지난해의 연간 평균 일간 수입량 1030만 배럴보다 많았다.
5월의 수입량은 증가했으나 1~5월의 수입량은 2억1700만t으로 1.7% 하락했고, 일간 수입량은 1049만 배럴을 기록했다.

트레이더와 애널리스트는 “일부 독립 정유소의 공장 정비가 끝나거나 생산량을 늘림에 따라 지난달 정유소의 가동률은 3월과 4월의 하락세에서 회복했다”고 말했다.

중국 자문회사 JLC는 “중국 산둥성의 독립 정유소 가동률은 5월의 50% 미만에서 60% 이상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보텍사 애널리스틱스는 “중국 지상 원유 재고량은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9억200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정유소들이 2개월 동안 가공할 수 있는 재고량이다.

원유 수입량이 증가하는 반면 석유 완제품의 수출량은 327만t에 불과했고, 지난해 5월의 541만t보다 40% 급감했다. 올해 들어 중국의 석유 완제품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5% 감소했다.

글로벌 수요 회복과 러시아 공급 중단으로 인해 역대 최고 수출 이익을 창출했으나 중국은 국내 정유량을 통제하기 위해 연료 수출에 대한 제한은 여전히 완화하지 않았다.
관계자는 “중국은 이번주에 450만t의 정제 연료 수출 쿼터를 발표했다”며 “이는 2022년의 첫번째 쿼터를 보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3월 중순에 확산되는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많은 지역에서 봉쇄 행동을 취했고, 공장과 교통, 운송 등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중국 현지에서 원유에 대한 수요량이 급감했고 재고량이 역대 최고치로 기록됐기 때문에 수출량을 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에 중국으로 수입한 천연가스는 907만t으로 지난해 5월보다 감소했고, 1~5월의 수입량은 9.3% 하락한 4491만t으로 집계됐다.

천연가스 수입량 감소는 수요량 감소로 인해 액화천연가스의 수입량이 떨어졌고, 올해의 감소 폭은 19%로 예측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