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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RBC"경기침체 가면 S&P500 낙폭 32% 이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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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RBC"경기침체 가면 S&P500 낙폭 32% 이를 수도"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주식시장 하강세는 이제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경기침체기 주식시장 약세 흐름으로 볼 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다.

RBC는 13일(현지시간) 경제가 침체에 도달하면 주식시장 하강세가 더 가팔라진다면서 미 경제가 침체를 피하기 어려워보이기 때문에 미 주식시장 하락세 역시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CNBC는 RBC 분석을 인용해 1930년대 이후 미 경기침체 기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평균 낙폭이 고점 대비 32%, 기간은 1년이 넘는 평균 381일 지속했다고 전했다.

12%포인트 더 떨어져야


S&P500 지수는 이날 하락세로 지난 1월 기록한 사상최고치에 비해 약 21% 하락했다. 공식적으로 약세장에 진입했다.

이전 약세장 평균 낙폭 32%를 감안하면 S&P500 지수가 앞으로 12%포인트 더 떨어져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RBC 미 주식전략 책임자인 로리 칼바시나는 분석노트에서 전년동월비 8.6% 폭등한 것으로 나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고삐를 더 바싹 쥐어 미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갈 것이란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RBC는 이럴 경우 S&P500 지수가 1월초 사상최고치에 비해 32% 하락한 3200 수준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제러미 시걸 "지금 사면 후회 안 해"


상당수 분석가들이 주식시장 추가 하락을 전망하는 가운데 시장 영향력이 큰 제러미 시걸 와튼스쿨 교수는 저가 매수를 권고하고 나섰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경영대 재무학 교수인 시걸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지금 주식을 사는 투자자들은 지금부터 1년 뒤 자신의 판단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걸 교수는 "우리는 과거에 더 큰 충격을 겪었다"면서 "아마도 지금보다 5%, 어쩌면 10% 더 하락할지 모르지만" 지금 매수에 나선다면 지금의 매도세가 끝났을 때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만약 주식을 갖고 있다면 팔지 말고 그대로 두고, 동원 가능한 현금이 있다면 이를 풀어 주식을 사기 시작하라고 권고했다.

"지금부터 1년 뒤 결코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S&P500, 인플레이션 앞지른다


시걸은 장기적으로 볼 때 S&P500 지수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앞지르는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당장은 주가 지수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을 밑돌고 있지만 그동안의 역사적 경험은 그렇지 않다면서 S&P500 지수는 CPI보다 연간 4~5% 더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보면 주가 오름세가 물가 오름세보다 더 높다는 점을 보장한다면서 역사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