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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월 신규 주택 가격 다시 하락…추가 부양 정책 시행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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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월 신규 주택 가격 다시 하락…추가 부양 정책 시행 예측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신구(丹東市新區)에서 반쯤 건설한 아파트 단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신구(丹東市新區)에서 반쯤 건설한 아파트 단지. 사진=로이터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규제로 인한 수요 감소 등에 5월 신규 주택 가격은 전달에 이어 다시 하락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의해 70개 주요 도시의 신규 주택 평균 가격을 계산했고, 5월의 신규 주택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고, 4월 하락 폭 0.7%보다 작다.
지난해 5월부터 경제 성장 둔화와 모지기금리 지불 긴축과 유동성 위기로 인해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디폴트가 발생했고, 그 후 시장이 부진해져 판매 가격 상승 속도가 느려졌다.

16일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주가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CSI 300 부동산지수는 개장한 뒤 약 2% 떨어졌다.

중국 경제 성장을 지탱하는 부동산 시장 상황은 지난 몇달 간 한층 더 악화했고 중국 당국은 부양책을 발의했다.

상하이는 지난 3월 28일부터 5월 31일까지 봉쇄했기 때문에 구매자들은 현장에서 주택 상황을 확인할 수 없어 부동산 판매량이 대폭 감소했다.

또 대규모 봉쇄로 인해 중국의 산업 활동이 급감했고, 경제를 강타했다.

5월 100여개 도시는 부동산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을 완화했고, 모지기금리 인하·주택 첫 지불금 인하 등 보조금 지원으로 부동산 시장을 회복시킬 계획이다.
지난달 22일 우한은 일부 부동산 구매자들의 부동산 구매 제한을 완화했고, 아이 1명 이상 양육하는 가정은 최대 3채의 주택을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소형도시의 부동산 산업은 여전히 부진한 상태에 처하고 있어, 월간 신규 주택 가격은 9개월째 하락했다.

부동산 자문회자 중위안부동산의 애널리스트 장다웨이는 “부양책이 많아지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부동산 구매자들의 신뢰도가 낮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부양책으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며 “특히 부동산 구매자들의 모지기금리를 한층 더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신투자연구소의 마홍 애널리스트는 “현재 중국 전국의 주택 재고량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고, 애널리스트들이 주택 수요와 공급에 대한 견해는 더 비관적으로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부동산 판매량은 25.0%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고, 이는 2월에 예측한 하락 폭 14.0%보다 크게 확대됐다. 연간 판매량은 10.0%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와 경제학자들은 “앞으로 몇달 동안 중국 당국은 부동산 산업을 부양하기 위해 더 많은 완화 정책을 발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