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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카세이, 이산화탄소로 리튬이온배터리 재료 제조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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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카세이, 이산화탄소로 리튬이온배터리 재료 제조 기술 개발

탄소 배출 감소로 생산 비용 약 30% 절감

아사히카세이는 이산화탄소를 사용해 배터리 재료를 제조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사히카세이는 이산화탄소를 사용해 배터리 재료를 제조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사진=로이터
일본 격리막 제조업체 아사히카세이는 이산화탄소로 리튬이온배터리 재료를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세계 각국과 대기업들이 탈탄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도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사용해 리튬이온배터리 재료를 생산할 것이며 2023년 회계연도부터 인허가를 시작할 계획이다.
아사히카세이는 배터리 전해액에 사용하는 용액을 생산했고, 생산한 용액의 무게 상당의 이산화탄소 50%를 흡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10만t의 용액을 생산할 때 5만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아사히카세이가 신규 개발한 기술이 대기에서 제거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는 배터리 생산 과정 중에 발생한 이산화탄소보다 많으며 아사히카세이는 신기술을 통해 업계에서 경쟁 우위를 가질 것으로 분석됐다.

또 현재의 배터리 용액 생산 과정보다 아사히카세이의 배터리 용액 생산 과정이 단순하기 때문에 아사히카세이는 생산 비용을 약 30%를 절감했다. 현재 대부분의 배터리 용액은 중국 기업이 화석연료로 제조한 것이다.

아사히카세이는 다른 기업에 신기술 라이선스를 발급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200억~300억 엔의 매출을 창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는 2050년 회계연도까지 해당 용액 원료와 이산화탄소를 결합해 식물이 파생한 유기화합물로 전환해 탄소 배출량을 한층 더 감소시킬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탄소 흡수성 용액은 배터리 외에 자동차 차체 도료에도 사용할 수 있다.
미쓰비시 머티리얼과 SEC카본을 포함한 다른 일본 기업도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데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2027년부터 탄소 배출량이 높은 전기차 배터리를 수입하는 것을 금지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는 2024년부터 탄소발자국을 밝혀야 하는 요구를 받았다.

한편 2019년까지 아사히카세이는 세계 최대 격리막 제조업체를 차지했으나 그 후에 중국 경쟁사인 상하이에너지신재료 테크놀로지에 밀렸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