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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옐런 미국 재무장관 인플레 "곧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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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옐런 미국 재무장관 인플레 "곧 진정"

뉴욕증시 비트코인 공포과다 미국 유류세 한시 면제+ 중국산 보복 관세 철폐

미국 재닛 옐런 재무장관
미국 재닛 옐런 재무장관
미국의 인플레가 조만간 진정될 것이라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예상했다.

2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ABC방송에 출연, "경제가 안정적 성장기로 이행하며 둔화하겠지만 그렇다고 경기 침체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40여년 만에 최악인 인플레이션과 관련 "지금 미국의 물가 상승이 용납할 수 없게 높은 수준"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식량과 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옐런 장관은 그러나 "미국의 노동 시장은 2차 대전 이후 가장 강력하다"면서 "조만간 인플레이션의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뉴욕증시 폭락상황에 대해서도 "경기침체 공포가 과다하다"고 밝혔다. 이 발언후 뉴욕증시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시세가 하락 상황에서 벗어나 다시 큰폭으로 오르고 있다.
옐런 장관은 또 물가 잡기의 일환으로 중국산 일부 제품의 관세에 대한 재검토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다. 또 물가 안정 위해 중국산 관세 인하·유류세 한시 면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고문인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CBS와 폭스뉴스에 잇따라 출연, 경기 침체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추가적인 입법 노력을 촉구했다. 디스 위원장은 "물가가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준으로 높다"면서 "그래서 이 문제를 최우선적 경제 사안으로 보고 가격을 낮추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라고 바이든 대통령이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실업률이 3.6%로 2차 세계대전 이래 노동시장이 가장 좋고 (코로나 등으로) 타격받았던 각 가정의 대차대조표도 지난 1년간 회복됐다"면서 "많은 사람이 미국 경제의 강점과 회복성을 낮게 평가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가 그동안 이뤘던 경제적인 성과를 희생하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성장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우리가 현재 취할 수 있는 가장 영향력이 큰 조치는 물가를 낮추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의회와 협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주 내에 이 부분에서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한다"면서 인플레이션 대응 차원에서 가능한 입법 조치로 ▲ 처방 의약품 가격 인하 ▲ 에너지 인센 티브를 통한 가스·전기 등의 비용 인하 ▲ 세제 개혁을 통한 연방정부 적자 감축 등을 거론했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8일(현지시간) 앞으로 발표될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표들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p 금리 인상을 재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년마다 돌아가면서 FOMC 표결권을 갖는 12개 지역연방은행 총재들과 달리 미국 연준 이사는 항상 표결권을 갖는다. 7월에는 26~27일 FOMC가 열린다.

월러 이사는 이날 댈러스 연방은행이 주최한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준이 41년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연준이 "물가 안정 재정립에 올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15일 28년만에 처음으로 0.75%p 금리 인상을 단행한 뒤 기자회견 자리에서 7월에 0.5~0.75%p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준 위원들은 미 실업률이 지금의 3.6%에서 2024년에는 4.1%로 오르는 한편 인플레이션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치를 기준으로 연준 목표치인 2%를 여전히 웃돌 것으로 비관하고 있다. 연준내 대표적인 비둘기파인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도 급속한 금리 인상에 찬성하고 있다. 카슈카리 총재는 다음달 회의에서 0.75%p 금리 인상에 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