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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은 매번 왔다"…현명한 투자자가 해야 할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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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은 매번 왔다"…현명한 투자자가 해야 할 3가지

주가가 올해 1월 초 최고치보다 20% 이상 하락하며 본격적인 약세장에 진입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주가가 올해 1월 초 최고치보다 20% 이상 하락하며 본격적인 약세장에 진입했다. 사진=뉴시스
미국 최대 500대 기업을 추적하는 대표적인 지수 중 하나인 S&P500지수는 지난 6월 13일(현지시간), 올해 1월 초 최고치보다 20% 이상 하락하며 본격적인 약세장에 진입했다. 약세장 동안 현명한 투자자들이 폭풍을 극복하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있다.

1. 당황 금지


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할 때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약세장은 증시에서 불가피하게 매번 발생해 왔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은 과거에 발생한 적이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상황이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자라면 상기해야 할 일이다. 그리고 약세장에서 현명한 투자자라면 절대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 주가 하락 때문에 당황해 주식을 무조건 팔게 된다면 역효과를 낼 수 있다.

목표는 항상 낮게 사고 높게 파는 것이어야지, 반대로 사는 것이 아니다. 은퇴하기 아직 이르다면 시장이 반등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가격이 하락한 모든 주식이 결국 다시 상승하는 것은 아니지만, 역사는 우리에게 S&P500, 다우존스, 나스닥 종합지수와 같은 주요 지수와 시장이 결국 반등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2. 분산 투자


"모든 것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은 삶의 여러 측면에서 관련 있는 말이고, 투자 역시 다르지 않다. 분산은 주요 투자 원칙 중 하나이며, 어떤 견고한 포트폴리오라도 자산의 혼합 구성을 해야 한다. 포트폴리오의 성패가 일부 주식에 너무 의존하고 있는 상황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분산 투자는 약세 시장 동안 위험을 줄이는 데 핵심적이다.

포트폴리오가 잘 분산되어 있다면 단일 기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없지만,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급격한 하락에 완전히 노출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네플릭스(Netflix)를 포트폴리오 내에 상당 부분 보유했다면 2017년 6월 주당 150달러에서 2021년 10월 주당 690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는 동안 수익성이 높았을 수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70% 가까이 주가가 떨어지면서, 분산 투자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을 법 하다.

3. 분할 매수


투자자들이 돈을 잃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약세 시장에서는 감정을 개입시키지 않고 평정심을 갖기가 어렵다. 주가에 관계없이 정해진 시간에 정기적인 투자를 하는 분할 매수를 권해 본다.

분할 매수 방법은 가격 등락과 관계없이 정해진 시간 간격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일관성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약세 시장 동안 비용 기준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비용 기준은 특정 주식에 대해 지불한 평균 가격이다. 원가 기준이 낮을수록 결국 주식을 팔 때 이익도 높아진다.

목표는 시장을 정확히 맞춰야 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다. 분할 매수법은 이에 도움이 된다. 가격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믿는다면, 오늘 가격으로 사도록 자신을 설득하기 어렵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트렌드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결코 알지 못한다. 현명한 투자자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일 중 하나는 일관성을 유지하고 훌륭한 회사와 큰 장기적 수익을 창출할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