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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G7 러시아 금 수입금지 "금값 영향 없다" 뉴욕증시 비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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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G7 러시아 금 수입금지 "금값 영향 없다" 뉴욕증시 비웃음

런던금시장협회(LBMA) 이미 제외 국제 금값 "영향 없을 것"

G7 러시아 금 수입금지 이후 국제 금값은?   이미지 확대보기
G7 러시아 금 수입금지 이후 국제 금값은?

G7의 러시아 금 수입금지조치에 대해 뉴욕증시에서는 "실효성이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2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주요 7개국 G7정상들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차원에서 추진 중인 러시아 금 수입 금지 수순ㅊ에 돌입했다. 뉴욕증시에서는 그러나 국제 금값 등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미국과 유럽의 금속거래소에서는 이미 러시아 금이 거래되지 않고 있어 수입금지가 상징적인 의미에 그친다는 것이다. G7 정상들은 곧 러시아산 금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러시아산 금을) 공식적인 국제 시장에서 퇴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증시세는 이번 조치의 영향력에 크게 무게를 두지 않고 있다. 세계 금값 기준을 공시하는 런던금시장협회(LBMA)가 이미 러시아 금 정제기업을 인가목록에서 제외한 탓이다. 이미 제재를 통하고 있는 것이 공식화하는 의미이다. 국제 금 가격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수요 급증으로 2022년 3월 기록적인 수준까지 치솟았으나 미국 연준의 긴축 통화정책으로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G7은 함께 러시아에서 금 수입을 금지한다고 공표할 것"이라며 "이는 러시아에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게 해주는 중요한 수출자원"이라고 밝혔다. G7은 28일까지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성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이를 비롯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수 있는 추가제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은 또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국제적 가격 상한을 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전했다.
러시아가 공급을 줄이면서도 원유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이익을 보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G7정상회의는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으로 구성된 정상 간 협의체다. 독일은 이 정상회의에 인도와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세네갈 정상을 초청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숄츠 총리의 초청을 받아 G7 정상들과 화상으로 접촉할 예정이다.

중국 매체들은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산 금 수입을 금지하기로 한 데 대해 금값 상승으로 인한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글로벌타임스는 27일 전문가들을 인용해 "러시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금을 거래하기 위해 신흥시장국으로 눈을 돌림으로써 서방의 금수조치의 영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