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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핵심 LCD공장 3억달러에 소유권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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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핵심 LCD공장 3억달러에 소유권 되찾았다

주식교환으로 폭스콘 지분 50% 미만으로 떨어져

일본 샤프(Sharp)와 그 옆 사카이 디스플레이 프로덕츠 공장 전경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샤프(Sharp)와 그 옆 사카이 디스플레이 프로덕츠 공장 전경
샤프(Sharp)는 월요일 발표된 계약에 따라 LCD 공장 운영사인 사카이 디스플레이 프로덕츠(SDP)를 400억 엔(2억9600만 달러)에 완전 자회사로 전환했다.

샤프는 이전에 오사카시 인근 사카이시에서 텔레비전용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하는 사카이 디스플레이 프로덕츠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었다. 사모아에 본사를 둔 투자회사로부터 사카이 디스플레이 프로덕츠 주식 1주당 샤프 주식 11.45주를 넘겨받아 나머지를 인수했다.
샤프는 이번 거래를 위해 자사주 잔고의 6%인 400억엔(월요일 거래일 종가 기준)에 해당하는 3,845만주를 발행했다. 이번 발행으로 혼하이정밀공업(폭스콘)의 샤프 지분율은 52.6%에서 49.5%로 희석돼 2016년 샤프 인수 이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샤프는 "폭스콘으로도 알려진 혼하이가 샤프의 모회사로 계속 남게될지는 이사회 구성 등 요인에 따라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샤프의 회장 겸 CEO인 우포환은 혼하이로 복귀했다.

사카이 공장은 2009년에 가동되기 시작했다. 혼하이 창업자 테리 고(Terry Gou)가 이끄는 자산운용사는 이후 샤프가 재정 위기를 겪을 시기에 사카이 디스플레이 프로덕츠의 대부분을 인수해 2019년까지 지분을 매각해 왔다.

샤프는 이번 인수를 수익성 개선을 위해 중소형 패널 생산을 늘릴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