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CB가 이날 발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8.7로 전달보다 4.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1년2월이래 최저치다. 시장예상치는 100.4였다.
앞으로 6개월뒤의 전망을 반영하는 기대지수는 66.4로 거의 10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경기와 노동시장, 소득전망을 더욱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현황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미국 정책금리 인상이 차입비용을 높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주택과 자동차, 가전 등 고가 상품의 구입을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신뢰지수의 악화는 현시점에서 이같은 구입계획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6개월간 자동차와 대형가전제품을 구입하려는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전달보다 비율이 높아졌다. 반면 국내 및 국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은 낮아졌다. 항공비용과 가솔린 가격의 상승이 원인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의 1년뒤 인플레기대는 5월보다 높아졌다.
고용이 충분하다고 답한 비율은 소폭 낮아져 51.3%로 나타났다. 앞으로 6개월의 전망도 빅관적이 되고 있다. 이 기간동안 소득이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지난 2020년8월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