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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PMI, 봉쇄 해제로 4개월 만에 첫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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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PMI, 봉쇄 해제로 4개월 만에 첫 상승

중국 6월 제조업 PMI는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6월 제조업 PMI는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사진=로이터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코로나19 대규모 봉쇄 해제 덕에 하락세를 멈추고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6월 제조업 PMI는 5월의 49.6에서 50.2로 상승했다. 이는 로이터가 예측한 50.5보다 낮지만 2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 확장 국면을 뜻하는 50을 상회했다.
대기업 PMI는 지난달보다 0.8포인트 하락한 50.2, 중·소기업 PMI는 각각 전월 대비 1.9포인트 오른 51.3과 48.6으로 집계됐다.

6월 제조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수준인 52.8로 전월 대비 31포인트 상승했고, 신규 주문지수는 50.4로 2.2포인트 올랐다. 원자재 재고지수는 0.2% 소폭 상승한 48.1이다.

종업원지수와 공급업체 배송시간지수는 각각 전달보다 1.1포인트와 7.2포인트 상승한 48.7과 51.3이다.

주홍 국가통계국 고급 통계사는 “제조업은 이번달에 회복하고 있지만 49.3%의 기업은 주문량 부족을 반영했다”며 “시장 수요 부진은 여전히 제조업이 직면하고 있는 주요 문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기업은 이익률 감소로 인해 운영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비제조업 PMI도 6.9포인트 올라 경기 확장 국면을 뜻하는 54.7로 집계됐고, 두달 연속 상승했다. 이 중 건축업 사업활동지수는 전월 대비 4.4포인트 오른 56.6, 서비스업 사업활동지수는 54.3으로 7.2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주문지수는 52.3으로 9.1포인트 올랐다. 건축업과 서비스업의 신규 주문지수는 각각 50.8과 53.7로 4.4포인트와 10.0포인트 늘어났다.

리테일, 철도운동, 도로운송, 항공운송, 화폐금융서비스 등 산업의 사업활동은 55.0 이상을 유지하고 부동산과 주민서비스 등 산업의 사업활동은 경기 확장 국면을 밑돌았다.

종합 PMI는 5월의 48.4에서 54.1로 상승했다.

중국 주재 미국상회의 조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공급망이 중단된 기업 수가 감소했고 공급망은 6월에 개선됐지만 조사 기업의 98%는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는 중국 3분기의 경제 상황이 게속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취소하지 않으면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치 5.5%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즈웨이 핀포인트 자산관리의 수석 경제학자는 “유동 규제가 한층 더 완화함에 따라 경제 활동의 증가세는 7월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그러나 중국은 여전히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정책을 완화하기 전까지 중국의 경제 성장은 잠재력 이하를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당국은 경제 성장을 안정화시키고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일련의 경제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