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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M 6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 2년여만 최저수준 하락-경기침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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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M 6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 2년여만 최저수준 하락-경기침체 확인

신규수주 위축세로 돌아서-2년만에 50밑으로

미국 자동차 조립공장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자동차 조립공장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1일 발표한 미국의 6월 제조업 업황이 2년여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ISM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의 56.1에서 떨어져 지난 2020년6월(52.4)이래 최저수준이다. 시장예상치(54.9)보다도 훨씬 밑돌았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50을 웃돌면 경기가 확장 국면임을, 50을 밑돌면 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미국의 제조업 PMI는 2020년 4월과 5월 위축세를 보인 이후 25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했다.

선행지수인 신규수주지수가 2년만에 50밑으로 떨어졌다. 신규 수주 지수는 전월 55.1에서 49.2로 떨어져 위축세로 돌아섰다.

생산 지수는 전월 54.2에서 54.9로 소폭 올랐고, 재고 지수는 전월 55.9에서 56.0으로 올랐다. 수주잔량 지수는 전월 58.7에서 53.2로 하락했다.

고용지수가 전월 49.6에서 47.3으로 하락했다. 고용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세다. 노동력 수요 감퇴와 인력 부족이 겹쳐 20년 11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인 금융긴축정책으로 경기가 침체하고 있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
소비의 대상이 상품에서 서비스로 회귀하고 있는 점이 경기감속의 요인중 하나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지만 최근 경제지표에서 금리상승에 따른 수요감소가 보여지고 있다.

웰스파고의 이코노미스트 샤논 실리는 “투자지출이 약화되기 시작하고 있으며 경제의 급속한 감속이 다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보험 및 금융 서비스 글로벌 기업인 네이션와이드의 벤 아이어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경기후퇴가 가까워지고 있는 점을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연준의 금융긴축에다 소비자와 기업에 대한 비용압력이 확대하고 있는 점에서 경제성장을 둘러싼 상황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