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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97조원 국가인프라투자기금 설립…경기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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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97조원 국가인프라투자기금 설립…경기 살린다

중국은 국가인프라투자기금 설립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은 국가인프라투자기금 설립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로이터
중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 5000억 위안(약 97조1800억원) 규모의 국가인프라투자기금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대규모 봉쇄로 인한 공급망 중단 등에 큰 타격을 입었다. 상하이 등의 봉쇄는 해제되고 공급망 중단 사태가 점차적으로 해소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 부진, 소비자 지출 감소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경제 성장에 불리한 요인은 지속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경제 지원을 위해 모기지 금리 인하, 자동차 구매세 감면과 유동성 조건 완화 등 경기부양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소식통은 “중국은 3분기 내에 5000억 위안으로 국가인프라투자기금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인프라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형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정책은행에 8000억 위안(약 155조4880억 원)의 신규 신용대출과 3000억 위안(약 58조3080억 원)의 금융채권을 제공하는 것을 약정했다.

소식통은 “중국은 올해 4분기에 2023년 지방정부 특별채권 사전 쿼터를 발행할 예정”이라며 “2022년의 신규 발행 규모는 1조4600억 위안(약 283조7656억 원)을 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당국은 각 지방정부에 “6월 말 이전에 3조4500만 위안(약 583조887억 원)의 인프라 특별채를 발행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올해 발행할 3조6500억 위안(약 709조4140억 원) 특별채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확산세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피해를 입었지만, 중국 당국은 올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치 5.5%를 하향 조정하지 않고 성장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인프라 건설 등을 통해 경제를 회복시킬 계획이다.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전략을 포기하지 않으면 5.5%의 GDP 성장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씨티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은행들은 올해 중국의 GDP 성장 예상치를 5.0% 이하로 하향 조정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