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아베 피습 용의자 신상공개 돼…"죽이려는 의도로 노렸다"

공유
0

아베 피습 용의자 신상공개 돼…"죽이려는 의도로 노렸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습 용의자. 사진=아사히TV 유튜브 화면 캡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습 용의자. 사진=아사히TV 유튜브 화면 캡처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피습 사건을 일본 열도가 뒤숭숭한 가운데 용의자의 체포 당시 모습과 신상, 범행 도구 등에 대한 정보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8일 일본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본 나라현 선거 유세현장에서 아베 전 총리를 피습한 용의자 야마가미 데츠야(41)는 전직 해상자위대 장교로 2005년까지 근무한 바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에 대한 불만이 있었고, 그를 죽이려는 의도로 노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범행 당시 마스크와 안경을 착용했고, 회색 티셔츠와 갈색 면바지를 입고 있었다.

또 이 남성이 사용한 무기는 2개의 파이프를 검은색 접착테이프로 감은 특이한 모양이다. 일각에서는 직접 만든 수제 총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산탄총을 이용해 범행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경찰은 아베 전 총리가 권총에 맞았다고 밝혔다.

피습 과정을 지켜본 목격자들은 "범인이 아베 전 총리 뒤에서 접근해 가까운 거리에서 두 차례 총격을 가했으며, 범행 뒤 도망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한 50대 여성은 "아베 전 총리가 전철역을 등지고 연설을 하는데 그 남성이 3m 정도 뒤에 멈춰 서더니 갑자기 총을 쐈다"며 "범행 순간 큰 소리를 내거나 특별한 말을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