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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니콘, SLR 카메라 생산 중단說…니콘은 일단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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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니콘, SLR 카메라 생산 중단說…니콘은 일단 부인

일본 카메라 제조업체 니콘은 60년 만에 SLR카메라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카메라 제조업체 니콘은 60년 만에 SLR카메라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카메라 제조업체 니콘(Nikon)이 스마트폰 카메라와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일안 반사식(single-lens reflex, SLR) 카메라 사업에서 철수하고 디지털 제품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니콘의 SLR 카메라는 60년 이상 동안 전문사진가들에 의해 널리 사용되어 왔으며 일본 카메라 회사의 대명사로 간주되었다. 이제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주류 제품이 된 미러리스 카메라(mirrorless cameras)에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외신이 전했다.
그러나 니콘은 성명을 통해 "DSLR 카메라의 생산, 판매 및 지원은 계속되고 있다"며 생산 중단설을 부인하고 "고객이 안심하고 계속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DSLR 카메라에서 반사거울과 프리즘을 없앤 제품을 말한다. 내부 공간을 줄여 카메라 외형을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거울이 없어져서 피사체의 상태를 보여주는 뷰파인더 대신 액정표시장치(LCD)를 통해 영상을 확인한 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니콘 카메라는 점점 더 강력한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에 밀려나고 있다. 니콘은 더 독특한 기능을 가진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을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니콘이 플래그십 D6 SLR을 출시한 2020년 6월 이후로 새로운 SLR 모델은 출시되지 않았다. 이 회사는 이미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의 개발을 중단했다. 향후 니콘은 디지털 미러리스 카메라에 집중할 계획이지만 기존 SLR 모델의 생산 및 유통은 계속된다.

니콘은 캐논(Canon)에 이어 두 번째로 큰 SLR 제조업체이다. SLR 카메라는 거울을 사용하여 사진가가 뷰파인더를 통해 보는 이미지를 반사한다.

니콘은 1917년에 설립되어 1946년에 회사 이름을 채택했다. 1959년에 최초의 SLR을 출시했으며 오랫동안 전문 사진 작가와 언론인의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 한때 시장을 지배했던 라이카(Leica)와 같은 최고 품질의 독일 제품에 대한 대안을 제공함으로써 그 이름을 날렸다.
1990년대 후반까지 니콘은 디지털 SLR로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40만대 이상의 SLR을 판매하며 글로벌 리더인 캐논과 일대일 경쟁을 펼쳤다. SLR은 펜탁스(Pentax)란 브랜드로 리코(Ricoh)에서 생산한다.

리코는 사무 기기, 광학 기기 등을 제조하는 일본 기업이다. 주로 복사기, 팩시밀리, 레이저 프린터 및 그 복합기, 디지털 카메라 등을 제조·판매한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보기 시스템이 다르며 빛을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이미지 센서를 사용한다. SLR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스마트폰 카메라에 사용되는 고정 초점 거리보다 훨씬 더 넓은 범위를 제공하는 교환식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 니콘 카메라의 기능은 1959년에 도입된 F-마운트이다. 이 기능을 통해 사진 작가는 항상 최신 SLR에 다양한 구형 렌즈를 사용할 수 있었다.

일본 카메라영상제품협회에 따르면 2020년 미러리스 카메라의 출하량이 293만대로 237만대인 SLR을 앞질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출하량은 감소했다. 카메라 시장은 2017년 1167만대로 정점을 찍었으나 2021년 534만대로 떨어졌다.

극적인 하락으로 인해 니콘은 여전히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부문에 집중하기로 했다. 2021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은 SLR 카메라 시장이 6% 감소한 912억 엔에도 불구하고 31% 증가한 3245억 엔을 기록했다.

미러리스 카메라에는 강력한 기능이 있다. 인공 지능은 얼굴 및 눈동자 인식을 제공한다. 그들은 또한 동물, 차량 및 물체를 식별할 수 있다.

작년에 출시된 니콘 Z9(Nikon Z9)은 초당 120장의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이는 움직이는 셔터의 마모 없이 대부분 SLR보다 10배 이상 빠른 속도이다. 따라서 스포츠 및 야생 동물 사진에 이상적이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셔터없이 더 가볍고 작으며 작동소리가 없다.

미러리스 카메라도 10만 엔(730달러) 미만으로 가격이 내려가고 있으며, 이는 동급 SLR보다 저렴하다.

향상된 뷰파인더와 더 적은 지연으로 이미지의 처리 속도를 높임으로써 빠르게 움직이는 상황에서 사진가를 돕는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이미 니콘의 이미징 제품 사업 매출에서 절반을 차지하며 이에 비해 SLR의 경우 약 30%를 점유하고 있다. 3월 말까지 이미징 제품의 매출은 총 1782억 엔으로 전체 그룹 매출의 33%를 차지했다. 경쟁사인 캐논도 몇 년 안에 SLR 생산을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