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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인수전 치열…재팬 인더스트리얼 파트너스와 베인 캐피털, 인수전에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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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인수전 치열…재팬 인더스트리얼 파트너스와 베인 캐피털, 인수전에 가세

도시바 인수전이 치열한 가운데 재팬 인더스트리얼 파트너스와 베인 캐피털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이미지 확대보기
도시바 인수전이 치열한 가운데 재팬 인더스트리얼 파트너스와 베인 캐피털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재팬 인더스리얼 파트너스(Japan Industrial Partners)와 미국의 투자회사 베인 캐피털(Bain Capital)이 도시바(Toshiba) 인수전에 뛰어 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대기업 도시바는 5월 말 입찰 마감일까지 총 10건의 제안을 받았다.

재팬 인더스리얼 파트너스와 베인 캐피털(Bain Capital)이 도시바 2차 입찰에 초대된 투자자 중 하나라고 외신이 보도했다.
캐나다의 대체자산 운영사 브룩필드 자산운용(Brookfield Asset Management)과 룩셈부르크 CVC 캐피털 파트너스(CVC Capital Partners)도 최근 도시바 이사회에서 이사로 선정됐다. 재팬 인더스트리얼 파트너스는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는 재팬 인베스트(Japan Investment Corp.)와 공동 입찰서를 제출했다.

블랙스톤은 다음 라운드에 초대되지 않았으며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의 사모펀드 KKR은 입찰을 제출하지 않았다.

일본이 외환 및 대외 무역법에 따라 ‘핵심’ 전략 사업 부문으로 지정하고 있는 원자력 발전에 대한 도시바의 참여를 고려할 때, 모든 매수는 엄격한 정부 조사의 대상이 될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스스로 청신호를 받기는 어려워 이들과 일본 투자펀드 간의 공조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본 거대 산업 그룹인 도시바는 5월 말 입찰 마감일까지 10건의 전략 제안을 받았다. 8개는 회사를 비공개로 전환하는 것과 관련이 있었고 2개는 회사를 공개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자본 동맹을 위한 것이었다.

도시바는 제안 가격, 자금 조달 계획 및 잠재적인 규제 장애물과 같은 요소에 대해 제안을 평가했다.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선택된 4개의 입찰에는 민영화와 자본 제휴 옵션이 모두 포함된다. 투자자들은 입찰을 진행하면서 실사를 시작할 것이다.
2차로 진출하지 못한 투자 자금은 나머지 입찰자들이 파트너를 찾는 과정에서 재투입될 수 있다.

도시바가 사업을 운영하는 중국 및 기타 시장의 독점 금지규정도 장애물이 될 수 있다.

도시바는 2015년 적발된 회계 스캔들로 위기에 빠졌고, 2016년 말 미국 원자력 사업에서 큰 손실이 발견됐다.

이 회사는 2년 연속 마이너스 순자산 보고를 피하기 위해 2017년에 약 6000억 엔(현재 환율로 43억4000만 달러)의 신주를 발행했다. 그 결과 몇몇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주요 주주가 되어 경영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었다.

도시바는 지난해 11월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3개 기업으로 분할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도시바는 지난 2월 대신 2개 기업으로 쪼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통해 경영 의사 결정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회사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계속 약세를 나타냈다. 주주들은 3월 회의에서 이 아이디어를 거부했고 도시바는 매각을 더 진지하게 고려하게 되었다.

CVC 캐피털 파트너스는 2021년 4월 도시바 민간기업 인수안을 제출했지만 협상이 결렬되었다. 사외이사로 구성된 도시바 전략심의위원회도 지난해 5개 해외투자펀드와 함께 민영화 가능성을 논의했지만, 대외무역법이 제기하는 과제를 우려해 대신 해체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