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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어저우 화후공항, 항공화물 허브 사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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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어저우 화후공항, 항공화물 허브 사업 시작

세계 4위 항공화물 운송허브 기대

2030년까지 연간 330만톤 화물처리 용량을 갖출 어저우 화후 공항 전경.이미지 확대보기
2030년까지 연간 330만톤 화물처리 용량을 갖출 어저우 화후 공항 전경.

중국의 생산 기지와 전 세계를 연결해 주는 최초의 화물기 허브 공항이 본격적으로 운항을 시작했다.

후베이성에 위치한 어저우 화후(Ezhou Huahu) 공항은 2030년까지 연간 330만 톤의 화물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기준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화물기 허브 공항이 될 것이다.

오사카와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화물 서비스가 연말에 시작될 것이라고 공항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공항 운영은 일요일에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

어저우 화후 공항은 LCD와 같은 전자 부품을 만드는 공장 지대로 둘러싸여 있다. 이 허브 공항은 국내 전자 부품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저우시는 내륙 도시인 우한에 인접해 있으며 전략적으로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및 기타 중국의 주요 도시와 거리상 대략 같은 거리에 있다.

중국 최대 택배사인 SF홀딩스는 신공항 물류시설을 건설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국내 물류 시장은 포화상태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자체 화물기를 운영하는 이 회사는 새로운 거점 공항을 활용해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중국의 항공 산업은 팬데믹 기간 국제선 운항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아직 탑승객 수는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지 않고 있는데, 부분적으로는 올해 몇몇 도시에서 봉쇄조치 때문이기도 하다. 지금의 화물 운송 사업은 자금난에 처한 항공사들의 생명선이 되고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