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6월 인플레이션율은 3개월째 일본 중앙은행의 예상치보다 높았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노린추킨 연구소의 수석 경제학자 마니마 타케시는 “일반 가정의 예산 특히 저소득층의 가정예산은 식품 가격 상승 압력에 직면해 낮출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격 상승과 7차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경제 반등 속도는 느릴 것”이라고 말했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연료 비용을 제외한 6월 근원 CPI는 지난해 6월보다 1.0% 올랐고 지난 2016년 2월 후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생선식품을 포함하지 않은 식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했고, 에너지 가격은 16.5% 급등했다. 이 중 휘발유 가격은 12.2%, 전기 비용은 18%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는 “연료와 식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일본 올해의 근원 CPI는 일본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료와 식품 가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과 엔화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급여 상승 속도와 소비 회복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일본 기업이 제품 판매 가격을 대폭 인상하지 않아 일본의 CPI 상승률은 여전히 미국과 유럽 경제체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를 사용하는 19개 국가의 인플레이션율은 역대 최고치인 8% 이상으로 치솟았고, 영국의 6월 인플레이션율은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폭등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