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파월 "금리 속도 조절"에 나스닥 4% 폭등

공유
2

[뉴욕증시] 파월 "금리 속도 조절"에 나스닥 4% 폭등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모니터에 나오는 가운데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모니터에 나오는 가운데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27일(현지시간) 급등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400포인트 넘게 뛰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2.6%가 넘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4000선을 돌파했다.

나스닥 지수는 상승폭이 4%를 넘어 1만2000선을 회복했다.

전날 장 마감 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의 실적 발표로 "기술주 실적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판단을 내린 투자자들이 장이 시작하면서부터 매수에 나서 오름세를 타기 시작한 주식시장은 동부 시각 기준 오후 2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대로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결정하자 상승폭을 넓혔다.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미 경제가 둔화되고 있고, 이에따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꺾일 것임을 보여주는 일부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을 언급하자 주가 상승폭은 급격히 확대됐다.

파월 의장은 9월 FOMC에서도 0.7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지표가 양호하다면 금리인상 폭을 좁힐 수 있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은 환호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436.05포인트(1.37%) 뛴 3만2197.59, S&P500 지수는 102.56포인트(2.62%) 급등한 4023.61로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469.85포인트(4.06%) 폭등한 1만2032.42로 올라섰다.

주식시장 변동성을 보여주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 이른바 '월가 공포지수'는 6% 가까이 하락했다.

전일비 1.40포인트(5.67%) 급락한 23.29로 낮아졌다.

업종별로도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모두 뛰었다.

특히 기술업종과 통신서비스 업종이 5% 안팎의 폭등세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기술업종은 4.29%, 통신서비스 업종은 5.11% 폭등했다.

전날 11개 업종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던 재량적소비재 업종은 이날 3.85% 급등했다. 필수소비재는 0.78% 상승했다.

유가 상승세 속에 에너지 업종은 2.2% 뛰었고, 유틸리티는 0.11% 올랐다.

금융과 보건 업종은 각각 1.54%, 0.65% 상승했다.

잠정주택 판매가 둔화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업종은 0.54% 올랐다.

산업과 소재 업종도 각각 1.58%, 1.25%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날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실적 쇼크는 피하며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MS와 알파벳은 큰 폭으로 올랐다.

MS는 전일비 16.84달러(6.69%) 급등한 268.74달러, 알파벳은 8.16달러(7.74%) 폭등한 113.60달러로 장을 마쳤다.

온라인 지급결제 대행 업체 페이팔은 12% 넘게 폭등했다.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지분을 인수했다는 보도가 주가 폭등을 불렀다.

페이팔은 전일비 9.38달러(12.18%) 폭등한 86.42달러로 마감했다.

태양광 업체 인페이즈 에너지는 18% 폭등했다. 기대 이상의 실적이 주가 폭등으로 이어졌다. 전일비 38.67달러(17.89%) 폭등한 254.77달러로 장을 마쳤다.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를 앞 두고 있는 코인베이스 지분을 대거 털어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코인베이스도 이날 폭등했다.

전일비 5.90달러(11.15%) 폭등한 58.83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