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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2분기 글로벌 생산량 목표치보다 9.8%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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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2분기 글로벌 생산량 목표치보다 9.8% 낮아

이번달도 부품 구매 차질로 생산 목표치 달성 힘들어

지난 2018년 프랑스 파리 모터쇼에서 전시되는 도요타 코롤라 하이브리드.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18년 프랑스 파리 모터쇼에서 전시되는 도요타 코롤라 하이브리드. 사진=로이터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가 2분기 글로벌 생산량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대규모 봉쇄와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해 도요타는 2분기 글로벌 생산 목표치를 두번 연속 하향 조정했다.

도요타는 지난 5월 하순에 중국의 대규모 봉쇄로 인해 6월의 생산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고, 6월 하순에는 공급업체의 생산 설비 결함으로 또 다시 생산 목표치를 내렸다.

두달 연속 생산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도요타는 여전히 생산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도요타의 2분기 생산량은 목표치 235만대보다 9.8% 낮은 212만577대로 집계됐다. 이 중 6월의 생산량은 79만3378대로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했다.

도요타가 2분기에 글로벌 생산량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인해 도요타가 내년 3월까지의 회계연도 내에 생산 목표치 970만대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최근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했고, 중국 각지 정부 기관은 방역 규제를 다시 높이고 있기 때문에 봉쇄 사태가 다시 발생하고 공급망 차질을 일으킬 우려는 커지고 있다.
도요타는 2분기 생산량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6월과 1~6월의 해외 생산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6월 상하이가 봉쇄를 해제한 뒤 도요타가 중국에서의 생산량이 42% 늘어났다.

한편 도요타는 “7월 일본 본토의 생산량은 약 4000대 삭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는 “일본 아이치현의 폭우가 부품 구매 등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일본에서의 3개 생산 라인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도요타 대변인은 “생산 중단으로 인해 7월의 글로벌 생산 목표치 80만대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지속되는 생산량 감소 예측으로 시장과 투자자들은 도요타가 2023년 3월까지의 연간 생산 목표치를 하향 조정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도요타는 28일에 전거래일보다 2.03% 하락한 2125엔(약 2만38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