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중국, 마카오 근처 주하이 헝친섬에 반도체 회사 유치 위해 보조금 확대

공유
0

중국, 마카오 근처 주하이 헝친섬에 반도체 회사 유치 위해 보조금 확대

주요 반도체 전초 기지로 조성 목표

헝친섬 전경. 사진=중국신문사이미지 확대보기
헝친섬 전경. 사진=중국신문사
마카오 근처에 있는 주하이 헝친경제특별구는 반도체 회사를 유치하기 위해 보조금 지원 정책을 발의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스포트가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현재 고성능 컴퓨팅과 자동차 등이 반도체에 대한 높은 수요로 인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있고, 세계 각국은 반도체 산업을 추진하기 위해 보조금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중 미국 상원은 미국 반도체 산업에 520억 달러(약 67조5012억 원)의 보조금 지원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국과의 지정학적 긴장도가 높아진 중국은 반도체 제조 장비와 재료, 첨단 반도체 등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그러나 미국은 관련 기업들이 반도체 장비, 기술과 제품을 중국 기업에 판매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이로 인해 중국은 ‘반도체 자급자족’을 위해 반도체 산업을 촉진시키고 있다. 반도체 공급망을 촉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 주하이 남부의 가장 큰 섬인 헝친섬(헝친경제특별구)의 총면적은 106.46㎢로 마카오의 총면적의 3배로 알려졌고, 이는 다완구(大灣區) 금융과 테크놀로지 개혁의 우선적인 지역으로 선정됐다.

중국 당국은 헝친경제특별구로 옮긴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반도체기업이나 정부가 인정한 강소기업과 유니콘 기업 등에 기업 당 2000만 위안(약 38억4740만 원)의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헝친경제특별구에 본사를 설립한 기업은 1000만 위안(약 19억2370만 원)의 현금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칩 연구·개발 기업이 헝친경제특별구에 회사를 설립할 시에 기업 당 500만 위안(약 9억6175만 원)의 보조금과 50%의 테이프아웃 비용을 지원할 것이다. 14나노와 14나노 이하 공정 설계와 관련된 기업은 최대 2500만 위안(약 48억875만 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기업 외에 반도체 인재에도 보조금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반도체 기업과 계약을 체결한 뒤 헝친특별경제구에 파견되고 3년 동안 근무하는 연구 임원과 고위직 관리자는 1인당 10만 위안(약 1923만5000원) 이상의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반도체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업은 100만 위안(약 1억9235만 원)의 장려금을 받을 수 있으며 중국은 이를 통해 미국 등 개발국의 인재와의 격차를 줄일 계획이다.

헝친경제특별구는 보조금 지원 정책을 통해 반도체 산업의 전초 지기로 조성할 목표를 삼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