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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경기둔화 우려에 한달반만에 최고치…달러당 131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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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경기둔화 우려에 한달반만에 최고치…달러당 131엔대

미국 100달러와 일본 만엔 지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100달러와 일본 만엔 지폐. 사진=로이터
엔화가치가 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해 지난 6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엔화가치는 1.2% 하락한 달러당 131.65엔을 기록했다. 유로는 달러 대비 0.29% 상승한 1.0257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달러가치는 이날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45% 내렸다.

이처럼 달러가치가 하락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일부에서 예상하고 있는 정도의 적극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미국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제조업관리지수(PMI)는 52.8로 6월(53.0)보다 하락해 지난 2020년 6월이래 최저수준을 보였다. 이는 경기침체 우려를 불러일으켰으며 연준의 매파적인 금리인상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돼 달러약세로 이어졌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진정한 초점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감속시킬 가능성이며 이번 주 고용 통계가 주목받고 있다. 고용 통계는 노동시장 개선이 완만하게 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