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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원재료비 급등 대응 전기픽업트럭 가격 최대 18%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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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원재료비 급등 대응 전기픽업트럭 가격 최대 18% 인상

포드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포드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사진=로이터
미국 포드사는 9일(현지시간) 원재료비 급등을 이유로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CNBC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포드는 이번 주부터 신형 F-150 라이트닝 트럭 주문을 재개하고, 모델별로 가격을 7%~18%가량 인상한다고 밝혔다.
포드는 내년에 F-150 라이트닝 가격을 6000~8500달러 범위에서 인상키로 했다. 현재 가장 저렴한 모델은 약 4만7000달러다.

여전히 이미 발주한 차량에 대한 인도를 기다리는 고객들에게는 인상 영향이 없다.

2023년형 F-150 라이트닝의 가격대는 4만7000~9만7000 달러 사이로 2022년 모델에 적용됐던 4만 달러~9만2000 달러보다 높아지게 됐다. 해당 가격은 세금과 운송료 등을 제외한 가격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포드가 오는 11일부터 F-150 라이트닝에 대한 주문을 재개한다고 발표하면서 이루어졌다. 포드는 지난해 말 20만대 이상의 사전 주문을 받은 후 추가 주문을 중단했다.

포드는 지난 5월에 해당 전기트럭을 인도하기 시작한 이후 4400대를 판매했다.

포드 대변인은 신규 주문 물량은 올해 가을부터 인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포드는 제품 가격을 인상한 데는 상당한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꼽았다. 인플레이션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최근 자동차 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한편 GM는 전기차 해머 픽업트럭의 가격을 6천250달러가량 인상했다. 테슬라도 차량 가격을 계속 인상해왔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