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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암호화폐 절취 2조 5000억원…절반 이상 북한이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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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암호화폐 절취 2조 5000억원…절반 이상 북한이 훔쳐

체이널리스, 북한 연루 해커 1조 3000억원 디파이 플랫폼에서 절취

미국 지폐와 비트코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지폐와 비트코인. 사진=로이터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 동안에 암호 화폐 시장에서 해킹을 통해 모두 19억 달러(약 2조 5000억 원)가 도난을 당했고, 그중에 절반이 넘는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를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이 훔쳐 갔다고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올해 7개월 동안 도난당한 암호 화폐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절취 금액 12억 달러에 비해 60%가 증가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 화폐 가격이 곤두박질쳤으나 주로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에서 해킹을 통한 도난 사고가 발생했다고 체이널리시스가 밝혔다.
지금까지 금융거래는 중개 기관을 거쳤다. 디파이는 블록체인이 개입해 중개 과정을 없앤 금융거래이다. 디파이(DeFi, Decentralized Finance)란 탈중앙금융의 약자로 중개 기관 없이 진행되는 P2P(개인 간) 방식의 금융 서비스를 말한다. 디파이 프로토콜은 해킹에 취약하고, 보안에 약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체이널리시스는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라자루스처럼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이 암호 화폐를 훔쳤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올해 7개월 동안 암호 화폐 사기 또는 다크넷 장터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65%, 43%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ㅇ나 암호 화폐 절취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이 업체가 강조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