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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당국자, 금리인상 필요성 일치하지만 속도에는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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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당국자, 금리인상 필요성 일치하지만 속도에는 이견

9월 FOMC에서 0.5%, 0.75%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

미국 워싱턴의 연준본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워싱턴의 연준본부.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은 18일(현지시간) 인플레 억제를 위해 금리인상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금리인상 속도에 대해서는 견해를 달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와의 인터뷰에서 9월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포인트 금리인상 단행에 찬성한다는데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금리를 인플레에 큰 하락압력을 주는 수준으로 하기 위해 신속하게 계속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연말까지 금리인상을 미루기를 기대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현재 2.25~2.5%로 된 정책금리를 연말까지 3.75~4.00%로 인상하기를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총재는 단기차입비용을 연말까지 3%이상, 내년에 이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하기 위해 9월에 0.5%포인트, 혹은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데일리 총재는 이와 함께 인플레, 고용, 기타 경제지표 여하에 따라, 세계경제의 둔화가 미국경제에 역풍이 되고 있어 지난친 정책이 되지 않도록 금리인상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들 두 연은총재들의 발언은 연준내에서 금리인상 속도와 관련해 견해차이가 있다는 점이 엿보이지만 두 연은총재들은 모두 금리를 일정수준까지 인상한 후에 연준이 즉시 금리인하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불러드 총재는 시장의 금리인하 관측은 분명 시기상조라고 지적했으며 데일리 총재는 금리인상후에 금리를 동결하는 전략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총재는 앞으로 금리인상 속도와 금리인상 최종종착지에 대해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라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금리인상의 종착지를 아는데에는 (인플레) 수치가 낮아지는 것을 충분히 확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아폴리스 연은총재는 리세션(경기후퇴)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연준은 매우 높은 인플레를 신속하게 낮출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