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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폭락 탈출" 파월 잭슨홀 쇼크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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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폭락 탈출" 파월 잭슨홀 쇼크 "진정"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선물 및 이더리움비트코인 등 암호가상화폐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선물 및 이더리움비트코인 등 암호가상화폐 시세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선물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잭슨홀 연설 쇼크로 인한 폭락 상황에서 탈출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2만달러선에서 횐보장세를 이더리움은 오르는 등 가상 암호화폐도 충격의 폭락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코스피와 코스닥도 상승세를 보였다.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선물의 상승은 정규장 뉴욕증시에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3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한국시간 이날 아침에 끝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8.12포인트(0.96%) 하락한 31,790.8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45포인트(1.10%) 내린 3,986.16에,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4.53포인트(1.12%) 떨어진 11,883.14에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다 고용 상황이 너무 좋게 나온 데 따른 공포로 하락 압력이 커졌다. 다우지수는 32,000선 아래로 추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도 각각 4,000과 12,000선 밑으로 추락했다. S&P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1% 이상 빠졌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11%대,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3.45%대로 고공공진을 하고 있다.
미국의 7월 채용공고는 약 1천123만9천 건으로 집계됐다. 뉴욕증시 예상치였던 1천45만 건보다 무려 100만 건 가까이 많았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0.5%로 반영했다. 연준이 올 9월에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9%대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과 같은 26.21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21.12포인트(0.86%) 오른 2,472.0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순매수하면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1원 내린 1,337.6원에 거래를 마쳤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기업 투자 총력 지원, 10년간 관련 인력 15만명 양성, 시스템반도체 선도기술 확보 지원 강화 등 방침을 세운 것도 반도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 8월 소비자물가지수 잠정치와 유로존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 8월 ADP 민간고용, 그리고 미국 8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등이 변수이다. 삼성전자(1.53%)와 SK하이닉스(2.15%) , LG화학[051910](3.44%), 현대차[005380](0.6%), 삼성SDI[006400](3.46%) 등이 상승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64%)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2%)는 약세였다. 하이브[352820](6.76%)는 국방부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6.22%)는 두산그룹의 지주회사인 두산[000150]이 지분 4.5%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국제 유가 급락에 따라 S-Oil[010950](-3.33%), SK이노베이션[096770](-3.31%), 그리고 GS[078930](-1.29%) 등이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02포인트(1.26%) 상승한 807.04에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99%), 에코프로비엠[247540](0.09%), 엘앤에프[066970](0.83%), HLB[028300](6.14%) 등 대부분이 강세였고, 알테오젠[196170](-0.47%)만 하락 마감했다.아시아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증시는 미국·유럽의 긴축 우려에 하락했고, 중국 본토 증시는 제조업 업황 부진에 약세를 보였다. 대만 증시는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홍콩 증시는 등락을 반복하다 가까스로 상승 마감했다.

일본 증시에서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04.05포인트(0.37%) 내린 28,091.53에 마쳤다. 도쿄증시 1부 상장 종목 토픽스 지수는 5.22포인트(0.27%) 밀린 1,963.16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의 물가지수도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달 큰 폭의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예상에 힘이 실렸다. 독일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 5월과 같은 연 7.9%로 나타났다. 49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제조업 경기 우려에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78% 하락한 3,202.14에, 또 선전종합지수는 1.95% 급락한 2,096.07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제조업 경기가 코로나19 봉쇄 조치와 전력난으로 두 달째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는 소식에 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 지분을 일부 팔았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국내 거래 가격이 해외 보다 비싼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2조원 규모의 불법 외환거래가 적발됐다. 무역대금 위장 송금은 물론 '환치기'(무등록 외국환업무) 등의 수법이 주로 이용됐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가상자산 관련 불법 외환거래 기획조사'를 실시해 2조원이 넘는 불법 외환거래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세관은 지난해 대대적인 단속에도 가상자산과 연계된 불법 외환거래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해 지난 2월부터 세관의 자체 정보와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외환자료를 바탕으로 기획조사에 착수해 2조715억원의 불법 외환거래를 찾아냈다.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등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을 상대로 회계 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미국 회계 감독기구인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는 다음 달부터 알리바바를 포함해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을 상대로 회계 조사를 시작한다. PCAOB는 직접 중국 본토와 홍콩 기업을 조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중국 당국과 줄다리기를 해오다가 이달 26일 이 같은 합의를 끌어냈다. 알리바바는 PCAOB 조사 대상이라는 통지를 이미 받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올해 원유 과잉 공급량을 하루 90만 배럴(bpd)로 예상했다.로이터 통신의 보도이다. OPEC+ 공동기술위원회는 최근 낸 보고서에서 내년에도 90만bpd 수준의 과잉 공급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OPEC은 이달 낸 월례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 성장 둔화를 고려해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1억30만bpd로 종전보다 0.26% 하향 조정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23일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극심한 시장 변동성과 유동성 축소로 향후 감산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OPEC+ 정례 회의는 9월 5일로 예정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