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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수족관 과학자, 카리브해 앨크혼 산호 번식 성공...산호멸종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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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수족관 과학자, 카리브해 앨크혼 산호 번식 성공...산호멸종 막는다

산호는 해양생태계의 기본을 이루는 생물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산호는 해양생태계의 기본을 이루는 생물이다.
플로리다의 해양생물학자들은 카리브해에 살고 있는 희귀한 앨크혼 산호를 수족관 기술로 번식시키는데 성공했다고 4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양 생물학자들이 카리브해의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한편, 허리케인의 맹렬한 공격으로부터 앨크혼과 같은 자연생태계의 식물을 보호함으로써 인간에게 유익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앨크혼 산호는 한때 카리브해를 지배해 왔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다양한 암초들이 빌딩 블록처럼 번성하여 생존이 어려워졌으며 특히 생물학자들은 앨크혼과 같은 산호가 수족관에서 성장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과학자들은 앨크혼의 수족관 생식 실험을 마침내 성공시키며 엘크혼 산호의 멸종을 막을 수 있게 되었다.
앨크혼 산호는 아폴로 비치 연구소에서 14번째로 태어난 생물종으로 지금까지 성공적인 수족관 중에서 가장 중요한 순위를 부여 받았으며 케리 오닐 탬파 수족관 수석과학자는 "이것은 플로리다 주에서 엘크혼 산호의 멸종을 막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오닐은 플로리다 키 리프 트랙에 약 300마리의 앨크혼 산호가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최대 100여종만이 성인이 될 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닐의 설명에 따르면 바닷물 속에 서식하는 작은 산호와 같은 암초들이 죽으면, 침식되고 이 암초들은 물고기와 다른 종들에게 제공하는 모든 서식지뿐만 아니라 해안 보호도 잃게 된다고 설명한다. 이런 이유로 오닐의 팀원들은 해안 보호를 위해 앨크혼 산호 개체수를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 세계의 산호에 대한 전망은 아직도 암울하다. 과학자들은 1980년대 이후부터 앨크혼 산호가 질병으로 인해 개체수가 97% 감소했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해양 온난화로 산호가 죽음에 이르게 된다고 말했다.

이를 타계하기 위해 1~2년 안에 과학자들은 플로리다 키 국립 해양 보호구역에 실험실에서 재배한 산호를 이식할 계획이다. 이 계획은 산호 복원을 위한 첫 단계로 과학자들은 유전적 다양성을 선택하고 오염, 해수 온난화, 질병과 같은 위협에 견딜수 있는 더 탄력적인 산호를 번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