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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건설은행, 개발자로부터 부동산 매입 위해 42억 달러 기금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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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건설은행, 개발자로부터 부동산 매입 위해 42억 달러 기금 조성

2021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무역박람회장에 설치된 중국건설은행 지점(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무역박람회장에 설치된 중국건설은행 지점(사진=로이터)
중국건설은행은 중국경제를 위협하는 부동산 위기 타개책의 일환으로 부동산 개발업체들로부터 부동산을 매입하기 위해 300억 위안(42억 달러)의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야후 파이낸스 등 외신이 24일 보도했다.

이 기금은 부동산 회사의 "기존 자산에 투자"하고 그 부동산을 임대 주택으로 개조할 것이라고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발표한 성명에서 말했다. 중국 4대 국유 은행 중 하나인 중국건설은행(CCB)에 따르면 이 기금은 10년간 운영될 예정이며, 연장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중국건설은행은 이 기금을 조성함으로써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탐색하고 부동산 부문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촉진한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중국 은행 규제 당국은 그 기금에 대한 투자를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부동산 회사들은 정부가 앞서 부채 위험을 줄이기 위해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 이후 신용 경색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 부동산 매매 부진 및 개발 업자들의 재무건전성 악화로 개발자들의 프로젝트 진행이 실패하면서 주택 구입자들은 시위대로 돌변, 주택담보대출 지급을 보이콧하는 등 전국적인 위기가 촉발됐다.

중국 당국은 토지 사용권 매각으로 인한 정부 수입뿐만 아니라 경제 성장을 해치는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몇 가지 조치를 취했는데, 금리 인하 및 개발자들의 합리적인 자금 조달 요구조건 충족 등을 요청하며 부동산 프로젝트가 확실히 이행되도록 하기 위해 정책 금융기관을 통해 총 2,000억 위안의 특별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임대 주택 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 중이며, 중국건설은행이 그 국가 전략을 주도해 왔다.

중국건설은행의 임대주택 관련 대출 잔액은 6월 말까지 1810억 위안으로 12월 말보다 35%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건설은행이 운영하는 주택 임대 플랫폼은 중국 도시 레벨 및 그 수준 이상 지역의 96%을 커버하고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