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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틱 연은 총재 "연준이 질서 있는 경기 하강 유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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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틱 연은 총재 "연준이 질서 있는 경기 하강 유도 가능"

"월가의 미국 경제 경착륙 불가피론 일축…실업률 크게 오르지 않을 것" 주장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사진=로이터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상대적으로 질서 있게 경기 하강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25일(현지시간) CBS 방송에 출연해 “현재의 경제 모멘텀을 살려 나가면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21일 세 번 연속으로 금리를 0.75% 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 조처를 하고, 연내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고함에 따라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대세였다.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면서 “우리가 이것을 끌어내리도록 필요한 모든 것을 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경기 하강을 유도할 필요가 있으나 연준이 큰 고통 없이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많은 긍정적인 모멘텀이 조성돼 있어 우리가 천천히 상대적으로 질서 있는 방식으로 우리의 조처를 경제가 흡수할 수 있도록 할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연준 위원들은 21일 끝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제시한 점도표를 통해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4.4%(4.25%~4.5%)까지 오르고, 내년 말에는 4.6%(4.5%~4.7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11월, 12월에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1.25%포인트 인상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따라 11월에 0.75%포인트, 12월에 0.50%포인트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월가가 예상한다.

연준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말 4.25%~4.5%까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 FOMC 참석자는 모두 9명이고, 4.00%~4.25%를 예상한 참석자는 8명(1%포인트)이다. 가장 낮은 3.75%~4.00%를 예상한 참석자가 1명, 가장 높은 4.5%~4.75%를 예상한 참석자가 1명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