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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연준의 금리인상과 경기침체로 원자재 가격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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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연준의 금리인상과 경기침체로 원자재 가격 하락

미국 금리인상이 전망 되면서 구리 가격이 하락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금리인상이 전망 되면서 구리 가격이 하락했다. 사진=로이터
원자재 시장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각국 중앙은행들의 매파적 통화정책이 지속되면서 급격한 하락을 보이고 있다. 이는 초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되는 데 유익한 뉴스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영국, 노르웨이, 스위스, 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여러 국가의 중앙은행들은 일제히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그러나 일본은 초완화 통화 정책을 유지한 채 세계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켰고 선진국 시장의 주식 시장을 하락으로 이끌었다.

미국 연준(Fed)은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3연속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만장일치로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를 3~3.25%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달러인덱스는 20년 만에 다시 114선을 넘어섰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선진국 중앙은행이 공격적인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지난주 금은 온스당 1639달러로 2020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1.9% 하락했다. 은은 3.6%, 백금은 5.7%, 팔라듐은 3.2% 하락했다.
하락은 금속에서도 나타났다. 장외 시장에서 구리는 4%, 알루미늄은 3.6%, 납과 니켈은 각각 3.4%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위기로 인한 생산 침체로 유럽의 구리 수요 감소가 당분간 시장에서 유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루에서는 구리 수송선을 막는 시위가 진정되면서 공급 우려가 줄었다.

중국의 알루미늄 수입 감소는 알루미늄 가격의 하락을 가져왔다.

브렌트유 가격은 미 달러화 가치 상승으로 인해 달러 연동 유가에서 구매자들이 반발하고 주요 국가의 금리 인상이 수요 불확실성을 촉발하면서 거의 5% 하락했다.

농산물의 경우 뉴욕 거래소에서 밀은 2% 상승한 반면 면화는 6.8%, 코코아는 4.5% 하락했다. 커피와 설탕은 각각 2.3%와 0.5% 상승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