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대형 은행의 대처 능력을 점검하되 이를 토대로 새로운 규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기후 변화와 관련된 금융 리스크를 이해하고, 그에 따른 대비를 하려는 게 이번 조사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영국 중앙은행은 이와 유사한 훈련을 이미 시작했기 때문에 연준이 기후 변화 위험에 지나치게 둔감하다는 비판을 받았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이날 보도했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담당 부의장이 최근 브루킹스 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중앙은행이 금융 시스템을 더욱 안전하고 공정하게 만드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바 부의장은 내년에 연준이 대형 금융기관들이 직면한 기후 관련 금융위험을 더 잘 평가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기후 변화가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위험을 이해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바 부의장은 연준이 현재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통화감독청(OCC)과 함께 은행들이 기후 변화 위험을 식별하고, 측량하며 이를 감시 및 관리하는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