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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다치GE 뉴클리어에너지, 정전시도 핵연료 냉각 가능 신형원자로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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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다치GE 뉴클리어에너지, 정전시도 핵연료 냉각 가능 신형원자로 개발 추진

미쓰비시중공업도 전력4사와 신형원자로 개발 나서

일본 가고시마(鹿児島)현에 있는 규슈(九州)발전 센다이(仙台)원자력 발전소.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가고시마(鹿児島)현에 있는 규슈(九州)발전 센다이(仙台)원자력 발전소. 사진=로이터
히다치(日立)와 GE 합작회사 히다치GE 뉴클리어에너지(이하 GE히타치)는 안정성이 높은 ‘혁신경수로’로 불리는 신형원자로를 개발할 방침이라고 닛케이(日本經濟新聞)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E히타치는 지난 2011년 폭발사고가 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된 비등수형경수로(BWR)와 동일한 기술에 근거한 최첨단 경수로를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모델은 정전시에도 핵연료를 냉각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온도차를 이용해 냉각수의 자연순환을 실현하는 것으로 달상될 수 있다고 GE히다치는 설명했다. 후쿠시마원전 사고는 쓰나미가 냉각과정에 필요한 전력이 끊어지면서 발생했다.

새로운 원자로는 또한 방사성가스를 걸러내고 증기를 방출하는 개량된 통기프로세스도 갖추고 있다. 수소폭발은 격납용기의 압력상승과 배출지연으로 후쿠시마 위기시에 발생했다.

새로운 원자로의 상용화는 2030년대 중반으로 잡고 있다. 히다치GE는 BWR을 사용한 원자력발전소에 새로운 모델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미쓰비시(三菱)중공업도 29일 간사이(関西)전력 등 전력4사와 신형원자로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기업들은 새로운 원전발전 모델 개발은 차세대형 원자력발전의 개발과 건설 검토에 돌입한 일본정부의 방침전환에 편승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