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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9월 신규 주택 가격 3개월 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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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9월 신규 주택 가격 3개월 째 하락

중국 베이징에 있는 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베이징에 있는 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로이터
중국 9월의 신규 주택 가격은 구매자들의 주택담보대출 상환 거부와 경제 성장 둔화 등으로 인해 3개월 째 하락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올해 여름철에 중국의 부동산 시장 위기는 한층 더 악화됐고, 공식 데이터에서 8월의 집값, 판매량, 투자 규모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의 경제 성장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중국 최대 독립 부동산 연구회사 중 하나인 중국지수연구원(CIA)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신규 주택 가격이 7월과 8월의 0.01% 하락에 이어 9월 100개 도시의 집값은 전월 대비 0.02% 떨어졌다.

100개 조사 중 집값이 전월 대비 하락한 도시는 56개이며 8월의 69개 도시보다 감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달 19일에 신규 주택의 공식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중국 당국의 대출 제한 등 규제 강도를 높인 후에 자금 조달 능력이 악화됐다. 이로 인해 채무 상환이 어려워져 디폴트가 발생했고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는 연달아 작업 중단됐다.

부동산 구매자들은 부동산 인도 시간이 길어지는 등에 대해 불만을 품고 주택담보대출 상환을 거부했고,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반복되는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 봉쇄도 소비자 심리를 약화시켰고, 실업과 부진해진 경제로 인해 소비자들은 지출에 대한 태도가 신중해졌다.
중국 당국은 어려움에 빠진 부동산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모지기금리 인하, 주택 구매 첫 지불금 인하 등 다양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중국 인민은행은 “일부 지방정부들은 단계적으로 첫 주택 구매자들의 모지기금리 하한선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공시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