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도, 대만,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태국 증권거래소의 데이터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가 지난달에 매도한 주식 순총액은 88억3000만 달러(약 12조5959억 원)에 달했다. 이는 6월 후에 처음으로 매도세를 나타난 것이다.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3번째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은 계속해서 금리 인상을 통해 상승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UBS 글로벌 재부 관리 수석 투자관 마크 해펠르는 “아시아 지역은 점점 심각해지는 인플레이션 압력, 금리 인상과 경제 성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도 아시아 지역의 통화와 수출 시장을 강타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아시아 태평양 지역 2022년과 2023년의 수당 수익 성장률이 각각 0.02%포인트와 0.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는 금리 인상, 달러 강세와 수익 성장 둔화 등 부정적인 영향 때문이다.
지난달 기술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대만의 자금 유출 규모는 3개월 만에 최고치로 늘어난 18억 달러(약 2조5677억 원)와 53억 달러(약 7조5604억 원)로 집계됐다.
태국과 인도는 7월과 8월의 자금 유입세를 그쳤고 각각 6억5300만 달러(약 9311억7800만 원)와 9억300만 달러(약 1조2876억 원)의 자금을 유출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