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CEO, 미국·세계경제 6~9개월 후 경기침체 경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과 세계경제는 내년 중반까지 리세션(경기후퇴)에 기울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폭주하는 인플레와 대폭적인 금리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양적완화(QE)정책에 동반한 미지의 효과 등이 리세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 요인들은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미국과 세계를 (리세션에) 밀어넣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6~9개월 후에는 미국이 어떤 형태로든 리세션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보다 큰 균열이 발생해 다소 패닉에 빠질 우려가 있는 것은 신용시장일지도 모르며 ETF일지도 모른다. 그것은 국가일지도 모르고 예상이외의 무언가일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S&P500종목 주가지수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하락여지가 있을 지도 모른다”면서 “추가적으로 20%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내년초에는 거의 25%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데이비스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이날 세계적인 리세션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두 총재는 선진국 경제가 감속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플레 고공행진으로 미국금융당국이 금리인상을 지속하지 않을 수 없으며 발전도상국의 채무압력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