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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ARK도 트위터 인수하는 머스크에 투자…머스크의 비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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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ARK도 트위터 인수하는 머스크에 투자…머스크의 비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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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사진=로이터
국내에서 일명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유명 헤지펀드 투자자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에 대한 비전을 확신한다고 지지했다.

우드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2일(현지 시간) 열린 기술 컨퍼런스에서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위챗페이(중국의 소셜미디어 겸 결제서비스)와 같은 '슈퍼앱'으로 만들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챗은 중국에서 인스턴트 메시징, 은행 업무 및 택시 호출 서비스를 포함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인원 플랫폼 역할을 하는 앱이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지난 달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모든 것을 위한 앱 ‘X’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사람들은 머스크의 말을 그가 소위 ‘슈퍼 앱’으로 불리는 원스톱 숍 앱을 만들기를 구상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우드는 연설에서 "머스크는 사실 결재 앱을 만들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그의 첫 회사는 페이팔에 매각됐다. 머스크와 트위터 공동 창업자인 잭 도시가 협력하면 트위터를 슈퍼 앱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드는 이후 연설에서 앞으로 트위터는 미래의 지갑과 은행 지점처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명한 테슬라 강세론자인 우드는 자신이 이끄는 아크이노베이션 ETF가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는 거래에 투자했다고 말하며 트위터의 미래에 대한 낙관론을 강조했다.

그녀는 "머스크는 진정으로 트위터가 수직적 통합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그건 엄청난 수직적 통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트위터는 머스크의 인수 후 유해한 컨텐츠가 확산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규제 기관과 시민단체들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광고주들은 저질 콘텐츠에 의한 이미지 손상의 우려로 트위터에 대한 광고를 중단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드는 자신이 트위터의 유해 콘텐츠 검열 계획에 대해서는 '보고받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머스크가 트위터를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로 변화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