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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중국서 신규 칩 생산·판매 예정…"미국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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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중국서 신규 칩 생산·판매 예정…"미국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부합"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는 중국을 위해 새로운 프로세서를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성명에서 “중국에서 이전에 납품했던 A100 GPU 모델을 대체할 A800 GPU는 지난 3분기에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A800 GPU 모델은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부합하며 프로그래밍을 통해 성능을 높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A800 GPU는 초당 400기가바이트(GB/s)로 A100 GPU의 600GB/s보다 성능이 약 30% 낮아졌다.

앞서 엔비디아는 “미국 당국의 승인 없이 중국에서 A100 GPU 모델과 곧 출시할 H100 GPU 모델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A100 GPU 모델과 H100 GPU 모델 등이 중국 군부에 사용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당국이 판매를 금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조 바이든 정부는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 강도를 높였고, 양국 간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당국은 미국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와 TSMC 등 해외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중국으로 수출하거나 중국 첨단 반도체 생산에 서비스·지원 등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했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는 엔비디아, TSMC 등 반도체 제조업체에 일정한 타격을 줄 것이다.

특히 데이터 센터는 인공지능 작업과 대량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엔비디아 등이 생산한 그래픽 칩에 의존하고 있다.

올해 들어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50% 이상 증발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