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에서 딜러와 완성차 제조업체간의 분쟁은 흔한일로 다수의 언론매체에 따르면, 소송을 제기한 센트럴에비뉴 현대지점은 현대자동차 아메리카가 일방적으로 대리점에 공급되는 차량의 공급량을 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2년 1분기 자동차 출하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감소는 미국내 브랜드들 중 가장 큰 감소수치다.
센트럴에비뉴 현대지점은 현대자동차 아메리카의 공급물량 축소가 현대자동차가 딜러들에게 요구한 '액셀러레이티드(Accelerated) 현대자동차 대리점 이미지 개선 프로그램'에서 요구하는 대리점 리모델링을 이행하지 않자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현대자동차가 대리점 딜러들에게 요구한 대리점 리모델링 작업은 딜러에게 수십만 달러의 비용을 부담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대리점 리모델링 요구에 대해 거절한 딜러는 센트럴에비뉴뿐만이 아니다. 다른 현대자동차 딜러들도 일방적인 현대자동차 아메리카의 조치에 항의했지만 개별적으로 딜러가 회사와 분쟁에 휩싸이는 것은 관계에 좋지 못한 상황을 초래하기 때문에 자동차딜러협회를 통해 현대자동차 아메리카에 항의하고 있다.
소송결과가 현대자동차 아메리카와 미국 내 딜러들 사이의 미묘한 힘겨루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조사들과 딜러들 사이의 분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브랜드는 현대자동차 뿐만이 아니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는 과도한 가격 인상을 실시한 딜러들에게 차량 할당을 줄이겠다고 위협했으며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러한 가격 인상이 앞으로 포드와의 고객 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