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도쿄 근원 CPI(신선식품 가격 제외, 연료 가격 포함) 상승률은 3.6%로 집계돼 6개월 연속 일본중앙은행(BOJ)이 설정한 목표치 2%를 웃돌았고, 지난 1982년 4월 이후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당시 도쿄의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시타 마리 다이와증권의 수석 시장 경제학자는 “물가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어 엔화가 내년에도 높은 인플레이션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의 대부분 시간에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BOJ가 설정한 2% 목표치 안팎을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BOJ는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라고 주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료와 신선식품 가격을 제외한 도쿄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해 10월의 상승 폭인 2.2%보다 확대됐다.
이 중 11월의 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0.7%에 불과해 10월의 0.8%보다 낮았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인플레이션율을 목표치인 2%로 낮추려면 물가 상승 폭을 상쇄할 수 있을 만큼 임금을 올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