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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美, 내년 GDP 0.8% 하락…완만한 경기침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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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美, 내년 GDP 0.8% 하락…완만한 경기침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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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글로벌.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경기 침체에 대비하세요". 베스 앤 보비노 S&P글로벌레이팅스 경제학자가 미국 추수감사절 이후 첫 주말보고서에서 경고한 내용이다.

2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미국이 내년 1969~1970년과 유사한 경기침체에 직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GDP는 0.8% 감소할 것이며 완만한 경기 침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 인상을 통해 상승하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잠재우기 위한 전략을 계속 추구하고 있어, 월가 안팎의 많은 분석가들의 예측과 같이 S&P는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할 가능성을 아주 희박하게 보고 있다.

연준의 목표는 간단하다. 고금리로써 몇 달 연속 8% 안팎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근절하는 것이다.

연준은 건전한 경제를 위한 인플레이션을 2%로 보고 있으며, 그 이상의 수치는 경제가 과열되어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금리 인상은 상품과 서비스를 더 비싸게 만들어 연준이 경제를 식힐 수 있는 주요 방법 중 하나다. 이 전략은 10년 이상 저렴한 이자의 돈으로 집, 자동차 및 주식 및 비트코인 등과 같은 자산을 구매했던 소비자와 투자자에게 고통을 주고 있으며 경제는 불황에 직면케 했다.

S&P글로벌레이팅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경제 모멘텀이 미국 경제를 지켜냈지만 내년에 커브를 도는 것은 더 큰 우려가 예상된다고 보고서에 썼다.

지정학적 긴장 조성도 경기침체에 한몫하고 있다.
보고서는 우크라이나전쟁이 지속되고, 대만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중국의 경기둔화로 공급망과 가격 압력이 악화되면서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S&P와는 달리 도이체방크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DJIA -0.55%, S&P500지수 SPX -1.54%, 나스닥종합지수 COMP -1.58% 등의 시장에 대한 여러 악재들을 반영하여 주요 지수가 현재보다 25%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미국의 경기침체를 예측한 주요 은행들 중 하나였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