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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11월 소비자물가지수 10.0% 상승…1년5개월만에 둔화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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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11월 소비자물가지수 10.0% 상승…1년5개월만에 둔화양상

10월보다 0.6%포인트 낮아져여전히 2개월연속 두자릿수 고공행진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대폭 할인을 알리는 프랑스 낭트의 의류매장.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대폭 할인을 알리는 프랑스 낭트의 의류매장. 사진=로이터
유럽연합(EU) 내 유로 단일통화권 19개국으로 구성된 유로존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HICP) 가 지난해와 비교해 10.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의 인플레가 1년5개월만에 둔화양상을 보인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EU통계국 유로스탯은 이날 유로존의 11월 HICP가 지난 10월과 비교해 0.6%포인트나 낮아진 1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뿐만 아니라 식료품과 서비스의 가격상승이 확산되고 있어 인플레율은 2개월 연속 10%대의 고공행진을 보였다,

시장예상치 10.4%를 밑돌았다. 미국에서는 소비자물가 증가율이 7%대로 둔화됐다. 유럽의 고인플레는 여전히 두드러진 실정이다.

품목별로 보면 증가율은 에너지가 34.9%로 9~10월의 40%이상에서 다소 낮아졌다. 식료품은 13.6%, 서비스 4.2%,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인플레도 5.0%로 인플레추세는 여전히 강한 모습이다.

증가율을 나라별로 보면 독일이 11.3%, 프랑스가 7.1%였다. 남유럽의 이탈리아는 12.5%, 가장 높았던 나라는 라트비아로 21.7%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스페인도 6.6%였다.

유럽중앙은행(ECB)는 인플레에 대응해 큰 폭의 금리인상을 계속할 방침이다. 유로존은 내년 1분기에 결처 2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지만 당분간을 경기보다 물가안정을 우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5일 ECB 이사회에서는 금리인상폭은 3회 연속으로 0.75%포인트의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시장에서는 0.5%포인트 인상의 견해도 부상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