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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직원 3000명 이상 해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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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직원 3000명 이상 해고 예정

뉴욕증권거래소에 표시된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에 표시된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
골드만삭스는 엄준해진 경제 환경을 대응하기 위해 주중부터 직원 대규모 감원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음성 메시지로 직원들에게 1월 상반월중에 감원할 것이라고 전달했다.
한 소식통은 “골드만삭스의 감원 규모는 3000명 넘을 것이지만, 최종 해고 규모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8일에 “골드만삭스는 약 3200명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감원은 1월 하순 연간 보너스 지급하기 전에 추진하는 것이며 약 40%를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식통은 “감원 계획은 투자은행을 중심으로 대부분 주요 사업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비자에 대한 사업부인 마커스를 축소한 뒤 적자를 기록한 소비자사업부는 수백개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직원 대규모 채용했고, 지난해 3분기 말까지 약 4만9100명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은행의 거래 활동은 대폭 감소했기 때문에 지난해 9월에 감원 계획을 다시 추진하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일반적으로 연간 약 1%~5%의 직원을 해고한다.

딜로직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투자은행 사업은 전세계에서 770억 달러(약 95조8727억 원)를 벌어들였지만, 2021년의 1323억 달러(약 원)보다 약 50% 감소했다.

또 지난해 12월 20일까지 전 세계의 인수합병 규모는 3조6600억 달러(약 4556조7000억 원)로 3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월 하순까지 주식발행시자(ECM) 거래 규모는 5170억 달러(약 643조6650억 원)로 집계돼 200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