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암호화폐 2차 폭발, 소비자물가 CPI 연착륙

공유
1

뉴욕증시 암호화폐 2차 폭발, 소비자물가 CPI 연착륙

미국 연준 피벗 FOMC 금리인상 속도조절 "베이비스텝" 후 금리인하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가 크게 오르고 있다. 소비자물가 CPI 연착륙 기대로 달러환율 국제유가 국채금리 비트코인 등이 "환호"하고 있다. 미국 연준 피벗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베이비스텝" 후 금리인하까지 검토되고 있다.

1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 모두 오르고 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나흘 연속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12월 CPI가 6.5% 올라 전달의 7.1%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월 대비로도 0.1% 하락해 전달의 0.1% 상승에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헤드라인 물가는 지난 6월에 40년 만에 최고치인 9.1%까지 올랐었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12월 근원 CPI도 전년 대비 5.7% 올라 전달의 6.0% 상승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월 대비 근원 CPI 상승률은 0.3%로 11월의 0.2%에서 소폭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등의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1월 31일~2월 1일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폭을 결정한다. 뉴욕증시에서는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연준 당국자들은 여전히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2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씨티, HSBC와 BNP파리바 등은 연준이 해당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고수했다.

미국 항공주들은 한때 전산 오작동에 따른 미국 항공기 운항 차질 소식에 개장 전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운항이 재개됐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의 주가는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카맥스의 주가는 상승했다. 청바지 리바이 스트라우스(리바이스)의 주가는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올랐다. 독일 DAX지수는 1.13%, 영국 FTSE지수는 0.77% 상승했다. 프랑스 CAC지수는 1.09%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도 상승했다.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파산보호 절차를 진행 중인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50억 달러(약 6조2500억 원)에 달하는 유동자산을 회수했다. FTX 몰락에 따른 고객 피해액의 60%가 넘는 수준으로, FTX 투자자 등 고객들은 일정 부분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FTX 법무팀은 이날 오전 미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서 열린 파산보호 절차 심리에서 "우리는 50억 달러의 유동자산을 찾아냈다"며 "여기에는 현금과 가상화폐, 투자증권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FTX의 파산보호 절차를 진행 중인 존 J. 레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미 하원 금융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 출석해 "FTX는 80억 달러에 달하는 고객 돈을 잃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증시 암호화폐 2차 폭발,  소비자물가 CPI  연착륙 달러환율 국제유가 국채금리 환호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암호화폐 2차 폭발, 소비자물가 CPI 연착륙 달러환율 국제유가 국채금리 "환호"

사기 등 8건의 혐의로 기소된 FTX 창업자 뱅크먼-프리드는 이달 초 맨해튼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기소 인정 여부 절차에서 유죄 인정을 거부한 바 있다.

전산 오작동으로 중단됐던 미국 항공기 운항이 다시 재개됐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정상적인 항공기 운항이 점진적으로 재개됐다"면서 "운항 중단 조치는 해제됐다"고 말했다. 문제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 중이다. 일시적 항공기 운항 중단 사태의 여파로 미국은 물론 유럽까지 항공 교통이 영향을 받으면서 출발 지연이나 운항 취소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탐(NOTAM)'으로 불리는 FAA의 전산정보 체계가 고장 나면서 미국 국내선 항공기의 이륙이 중단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