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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국 3위' 일본, 4위 독일에 추월 당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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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국 3위' 일본, 4위 독일에 추월 당하나

미국 달러와 일본 엔.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달러와 일본 엔. 사진=로이터
엔저가 지속되면 수년 내에 전 세계 국가 중 국내총생산(GDP) 3위 일본이 4위 독일에 순위가 밀릴 것으로 예상됐다.

23일(현지시간) 일본 외신에 따르면 올해 엔·달러 평균 환율이 달러당 137.06엔보다 높아지면 일본과 독일의 GDP 순위가 역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 전망치에 따르면 지난해 명목 GDP가 일본은 4조3006억 달러(약 5300조 원)이고, 독일은 4조311억 달러(약 5000조 원)였다.

IMF는 올해 2023년에 양국의 GDP 차이가 줄어든다고 예상했다. 그런데 엔저가 지속되면 당장 올해에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은 고도 성장기였던 1968년 서독을 제치고 당시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됐지만, 2010년 중국에 경제 규모 2위 자리를 내줬다.

일본이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10.1%였으나, 2021년에는 5.2%로 떨어졌다.

일본 외신은 "일본은행이 2013년부터 대규모 금융완화에 따른 엔저로 수출 기업의 실적을 개선하고자 했지만, 달러에 기반한 일본 경제 규모는 축소됐고, 그동안 저소득, 저물가, 저금리, 저성장이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독일 역시 지난해 물가 상승률이 상당했지만,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일본보다 60% 높았다
구마노 이코노미스트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책에 자원을 중점적으로 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