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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한때 전산오류로 거래 중단…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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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한때 전산오류로 거래 중단…혼조 마감



한 트레이더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러어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한 트레이더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러어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2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20일에 이어 3일 연속 상승세로 장을 마쳤지만 상승 흐름을 타던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동안의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세로 출발한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는 오후장 들어 다우 지수가 상승 반전하는 등 낙폭을 크게 좁히는데는 성공했다.

이날 장이 열리면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전산오류로 추정되는 주가 급변동에 따른 나이키 등 다수 종목의 거래 일시 중단도 초반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우지수는 그러나 상승 반전에 성공해 전일비 104.40포인트(0.31%) 상승한 3만3733.9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86포인트(0.07%) 밀린 4016.95, 나스닥지수는 30.14포인트(0.27%) 내린 1만1334.27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장 초반 오름세를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일비 0.69포인트(3.53%) 하락한 19.11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혼조세였다.

S&P500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통신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5개 업종이 하락한 반면 유틸리티를 비롯한 6개 업종은 올랐다.

CNBC에 따르면 소비재는 흐름이 엇갈려 재량적소비재가 0.17% 내린 반면 필수소비재는 0.38% 상승했다.

에너지와 유틸리티도 희비가 갈렸다. 에너지는 0.22% 내린 반면 유틸리티는 0.49% 올랐다.

금융업종은 0.1% 상승했지만 보건업종은 0.65% 내렸다. 부동산 업종은 0.4% 상승세를 기록했다.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0.65%, 0.04% 상승했다.

반면 기술업종은 0.04% 약보합세를 기록했고, 통신서비스업종은 0.69%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월을 끝으로 금리인상을 멈추고, 올 연말에는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23일 장 마감 뒤, 24일 오전 공개된 기업실적이 주가 상승을 충분히 지지할 만큼 좋지 않았다는 점이 차익실현 매도세를 부추기면서 주식시장이 혼조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 특수로 실적이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전일비 7.73달러(1.75%) 오른 449.01달러로 마감했다.

록히드는 지난해 4분기 190억달러 매출에 주당순익(EPS) 7.79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177억달러 매출에 7.47달러 EPS를 전망한 바 있다.

록히드는 올초 흐름을 포함해 지난 1년간약 18% 상승해 S&P500지수보다 25%포인트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밈주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는 또 급등했다.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공매도 압박 재료 속에 전일비 0.45달러(15.31%) 폭등한 3.39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테슬라와 애플은 나란히 상승했다.

중국 재개방 수혜주라는 모건스탠리의 우호적인 평가가 나온 애플은 1.42달러(1.01%) 상승한 142.53달러, 테슬라는 0.14달러(0.10%) 오른 143.89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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