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월 차이신 제조업 PMI 49.2로 소폭 상승

중국의 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소폭 상승했으나 6개월 연속 경기 위축 구간에 처해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12월의 49.0에서 1월의 49.2로 올랐지만, 로이터 통신이 예측한 중앙치인 49.5보다 낮았고 6개월 연속 경기 확장 국면을 뜻하는 50을 웃돌지 못했다.
차이신 제조업 PMI 추세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PMI 추세와 일치한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의 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3.1%p 상승한 50.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3개월 만에 경기 확장 국면을 웃돌았다.

차이신 제조업 PMI 하위지수에서 생산지수와 신규 주문지수는 생산과 수요 약세로 여전히 50을 웃돌지 못했지만,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품 생산량은 증가한 반면 투자품과 중간재 생산량은 감소했다.

해외 경기후퇴 리스크가 늘어남에 따라 신규 수출주문지수는 6개월째 경기 위축 구간에 처하고 있다.

생산과 수요가 호전됨에 따라 취업지수도 소폭 상승했다. 기업들은 “감원은 코로나19 감염률 상승으로 인한 근로자 결근과 일부 기업들이 직원의 자진 퇴직 후 신규 직원을 채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금속을 포함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1월 제조업 구매가격지수는 늘어났고 4개월 연속 경기 확장 국면인 50을 웃돌았다.

공급업체 배송시간지수도 코로나19 확산세가 통제됨에 따라 대폭 상승했고, 공급망이 안정되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그러나 여전히 경기 확장 국면을 웃돌지 못하는 것은 근로자 부족으로 인한 물류 운송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차이신의 왕저 고급 경제학자는 “1월 코로나19 확산세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공급과 수요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기업들은 낙관적인 태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중소기업과 연해 지역에 설립한 수출업체 등 기업을 중심으로 집계한 수치다.

부동산 시장 불황과 외부 수요 약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경제학자들은 중국의 경제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반등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31일에 중국 올해의 경제 성장 전망치를 기존의 4.4%에서 5.2%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의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봉쇄 조치로 인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3.0%에 불과해 중국이 공식 설정한 5.5%보다 훨씬 낮았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